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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젊은 의사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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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젊은 의사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

2020.08.07 18:12
7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입구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관계 학생들이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안에 대해 반대하며 단체행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7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입구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관계 학생들이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안에 대해 반대하며 단체행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병원 전공의들이 7일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방안에 반대하는 단체행동에 나선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의협은 “전국 200여개 병원에서 전공과목 수련을 받고 있는 젊은 의사들이 오늘 거리로 나왔다”며 “전공의의 주당 100시간이 넘는 살인적인 노동은 오래 전부터 사회문제로 다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 전공의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전공의법이 제정됨으로써 주당 근무시간을 80시간으로 제한하는 조치가 이루어졌으나 이 역시도 다른 직종과 비교하면 여전히 비상식적일만큼 긴 것이 사실”이라며 “혹자는 전공의의 근무시간이 긴 이유를 의사수의 부족에서 찾기도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병원이 충분한 의사 인력을 고용하지 않거나 못하기 때문”이라며 전공의들은 노동자이면서 동시에 교육과 수련을 받는 입장의 전공의는 병원과 상급자의 지시에 따르지 않을 수 없는 위치에 있는 을의 입장이라고 역설했다.


의협은 “젊음을 '헌신'하고 나면 전문의 자격증 한장을 받아 OECD 최저수준의 의료수가, 동네의원과 대형병원이 경쟁하는 무너진 의료전달체계, 무한경쟁이 기다리는 '강호'로 던져져 각자도생해야하는 게 의사의 일생”이라며 “그 과정에서 병원은 한국 거의 대부분 의사의 젊은 한때를 마치 일회용 건전지 마냥 '연료'로 삼아 세계에 유례가 없는 기형적인 몸집불리기를 통해 저수가로 대표되는 모순투성이의 의료제도를 아슬아슬하게 우회하며 생존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사양성의 과정이, 오직 대형병원의 생존을 위한 도구적 활용에 맞추어져 있는 모순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이를 개선하기보다는 오히려 묵인하고 방조했다”며 “복마전이 되어버린 대한민국 의료의 장점인, 적은 비용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이른바 '가성비'의 열매만을 취해온, 최대의 수혜자였다”고 말했다.


의협은 "모든 의사가 젊은 의사들의 파업에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며 "전공의들이 움츠러들지 않고 당당하게 목소리 낼 수 있도록 조금의 의료 공백도 생기지 않게 오늘 하루는 우리가 병원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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