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미 첫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건' 3일 오전 우주에서 바다로 '첨벙'...귀환 성공

통합검색

미 첫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건' 3일 오전 우주에서 바다로 '첨벙'...귀환 성공

2020.08.03 08:50
최초 민간우주비행 최종 성공...45년만에 바다 위 착수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제작한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건이 약 두 달간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를 마치고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멕시코만 바다에 착수귀환했다. 사진은 낙하산을 펼친 채 착수하기 직전의 모습이다. 귀환을 도울 보트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NASA 제공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제작한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건이 약 두 달간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를 마치고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멕시코만 바다에 착수귀환했다. 사진은 낙하산을 펼친 채 착수하기 직전의 모습이다. 귀환을 도울 보트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NASA 제공

지난 5월 말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제작한 우주선을 타고 첫 민간 유인우주비행에 나섰던 두 미국 우주인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두 달간의 임무를 마치고 2일 오후(현지시간. 한국시간 3일 오전) 무사히 귀환했다. 이로써 스페이스X와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발사부터 우주인 귀환까지 유인우주비행의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됐다.

 

NASA와 스페이스X는 NASA 우주인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벤켄을 태운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건’이 2일 계획대로 오후 2시 48분(미국 동부시간. 한국시간 3일 오전 3시 48분)에 미국 플로리다 앞 걸프만 바다에 무사히 착수했다고 이날 오후 밝혔다. 우주선은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스페이스X의 선박에 의해 회수됐다. 우주인 두 명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NASA는 밝혔다.

 

짐 브라이덴스틴 NASA 국장은 “두 우주인 로버트 벤켄과 더글러스 헐리 모두 귀환을 환영한다. 놀라운 이번 시험 비행을 가능하게 한 NASA와 스페이스X에 축하를 보낸다”며 “한 때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협업을 통해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그는 “전에 가보지 못한 곳에 더 멀리 가고 달과 화성 임무라는 과감한 도전을 하기 위해서는 파트너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해 민간우주기업과의 공조를 앞으로도 계속할 뜻을 밝혔다.

 

이번 착수 귀환은 미국에서 45년만에 이뤄졌다. 해상에 우주선이 낙하산을 펼친 채 내려와 배가 회수하는 방식으로, 이전 마지막 착수 귀환은 1975년 7월 아폴로-소유스 프로젝트 때 이뤄졌다. 당시에는 하와이 부근 태평양에 착수했다.


크루드래건은 스페이스X가 개발한 민간 유인우주선이다. 5월 30일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린 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미국 우주인이 미국에서 발사되는 유인우주선을 이용해 우주에 나가는 것은 우주왕복선 퇴역 이후 9년 만의 일로 큰 주목을 받았다. 

 

NASA 우주인 로버트 벤켄과 더글러스 헐리는 당시 크루드래건을 이용해 5월 31일 오전 무사히 ISS와 도킹해 64일간 지구를 1024바퀴 돌며 100시간 이상의 과학 실험 임무를 수행했다.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중력 환경에서 작은 관 구조의 특성을 연구하거나 액체 방울의 형성과 움직임을 실험하고 전기분해로 형성되는 기체방울을 관찰했다.

 

바다에 착수한 크루드래건을 스페이스X의 배가 회수하는 모습이다. NASA 제공
바다에 착수한 크루드래건을 스페이스X의 배가 회수하는 모습이다. NASA 제공

임무를 마친 두 우주인은 크루드래건에 다시 탑승한 뒤 1일 오후 7시 34분(미국동부시간, 한국시간 2일 오전 8시 34분) ISS와의 결합을 해제했다. 이후 19시간에 걸쳐 중력을 이용해 서서히 고도를 낮추며 대기권에 진입해 3일 오전 착수했다.

 

귀환 우주선의 대기권 진입 과정은 통제가 어려운 반면 초고온 등 극한 조건을 견뎌야 해 우주선 운영 과정 전체에서 가장 까다로운 과정으로 꼽힌다. 재진입 직전 크루드래건의 속력은 시속 2만8000km가 넘는다. 이 상태에서 중력에 의해 자유낙하하며 대기권에 진입할 때 기체는 대기와의 마찰력을 통해 최대 섭씨 1925도까지 상승한다. 이 과정에서 우주선과 지상과의 통신도 약 6분간 끊긴다. 


특히 최종 착수 과정은 우주인의 생존과 유인우주비행의 성공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NASA와 스페이스X는 낙하산을 통해 감속하도록 해 크루드래건이 바다로 곤두박질치지 않도록 했다. 지상 5km 지점에서 낙하산 두 개를 펼쳐 속력을 시속 560km로 감속한 뒤 지상 1.6km 지점에서 다시 나하산 4기를 펼쳐 속력을 시속 190km 이하로 낮춘 뒤 착수했다.

 

착수 뒤에는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스페이스X의 배에서 보트가 접근해 우주선을 점검한 뒤 우주선과 낙하산을 각각 배에 회수했다. 
 

관련 태그 뉴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7 + 1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