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코로나 환자 50세 미만 대부분 산소호흡기 없이도 건강 찾아"

통합검색

"코로나 환자 50세 미만 대부분 산소호흡기 없이도 건강 찾아"

2020.07.30 18:45
5월말까지 국내 55개 병원 입원환자 3060명 연구결과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치명률은 국가마다 차이를 보인다. 인구 통계와 환자 동반질환, 의료보건 시스템의 질 및 환자 수용능력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런 차이를 반영한 의료 보건 정책을 수립해야한다고 강조한다. 

 

국내에서 55개 병원에 입원했던 코로나19 환자 306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치료 임상결과가 나왔다. 50세 미만 환자 1324명 대부분은 산소 호흡기 없이도 회복됐으며 사망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세 이상 환자들에서는 나이가 올라갈수록 치명률이 높아져 80대의 치명률은 14%에 달했다. 연령별 치명률과 치료방법의 차이를 보여주는 연구결과로 연령별 코로나19 환자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중앙의료원과 인천의료원, 부산의료원 등 국립 의료기관과 분당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대학병원을 포함한 29개 연구팀은 한국 55개 병원에 입원했던 코로나19 환자 3060명을 대상으로  임상 경과와 치명율을 조사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JKMS)’ 28일자에 온라인으로 발표했다.


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임상기록지를 사용해 1월 21일부터 5월 31일까지 국내 코로나19 유행 1차 파동 때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3060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중증도는 코 삽입관 혹은 얼굴 마스크를 통한 산소 공급 여부 등을 따져 8가지로 나눴다. 마지막 8단계는 사망, 첫 1단계는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는 정도로 규정했다.

 

광주에서 치료를 받던 가족 4명이 완치돼 대구 자택으로 퇴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광주에서 치료를 받던 가족 4명이 완치돼 대구 자택으로 퇴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분석 결과, 연령이 50세 미만인 1324명 가운데 사망한 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미만의 거의 모든 환자는 산소투여 없이 회복된 반면, 50세 이상의 환자들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입원 28일째 50~59세 환자 375명 중 2명이, 60~69세 환자 215명 중 2명이, 70~79세 환자 104명 중 6명이, 80세 이상 환자 50명 중 7명이 사망했다. 치명률로 따지면 차례대로 0.5%, 0.9%, 5.8%, 14.0%다. 


코로나19 환자 나이의 중간값은 43세로 나타났다. 발병에서 입원까지는 5일이 소요됐으며 입원할 당시 중증도는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다. 입원할 당시 코 삽입관 또는 얼굴 마스크를 통해 산소 공급이 필요한 중증도 3~4단계의 환자 91명 중 65명이 입원 28일째 회복했다. 하지만 7명이 28일째 사망했다. 비침습적 혹은 침습적 방법을 통한 기계적 산소 공급이 필요한 중증도 5~7 사이 환자 36명 중 7명이 입원 28일째 회복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코로나19 유행의 다음 파동에 대한 의료건강시스템 및 임상관리를 더 잘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태그 뉴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3 + 10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