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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료진 대신해 검체 채취하는 로봇 국내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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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료진 대신해 검체 채취하는 로봇 국내서 개발

2020.06.23 14:14
서준호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비대면 검체 채취 로봇 시스템의 모습이다. 의료진은 환자와 접촉하지 않고도 로봇을 이용해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서준호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비대면 검체 채취 로봇 시스템의 모습이다. 의료진은 환자와 접촉하지 않고도 로봇을 이용해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검체를 채취할 때 가장 위험한 것은 의료진의 감염이다. 의료진은 보호복을 겹겹이 입으며 힘들게 검체를 채취해야만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원격 로봇이 개발됐다.

 

서준호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의료기계연구실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김남희 동국대 의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의사가 비대면 원격으로 의심환자의 상기도에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로봇은 의료진이 조작하는 ‘마스터 장치’와 환자가 접촉하는 ‘슬레이브 로봇’으로 구성됐다. 마스터 장치를 움직이면 코와 입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일회용 면봉을 장착한 슬레이브 로봇이 그대로 따라 움직인다. 의료진은 로봇을 움직여 면봉을 원하는 부위에 넣어 검체를 얻을 수 있다. 환자와 검사자는 음성과 영상으로 통신할 수 있다.

 

의료진은 ′마스터 장치′를 이용해 모니터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며 안전하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의료진은 '마스터 장치'를 이용해 모니터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며 안전하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의료 시 발생하는 위험도 줄였다. 의료진이 환자의 콧구멍과 입, 면봉 위치를 볼 수 있도록 카메라가 설치됐다. 또 면봉이 들어갈 때 나오는 힘을 검사자가 수치로 바로 알 수 있어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연구팀은 바이러스 검체를 비대면으로 채취해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이면서도 환자 얼굴 크기의 소형 로봇으로 만들어 값싸면서도 다양한 의료현장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 선임연구원은 “이 기술을 이용하면 의심환자 검체를 환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고 채취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같은 고위험 감염병 검체 채취방법 중 하나로 활용돼 안전한 의료 활동 속에 감염병 확산을 저지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의료진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검체 채취시 보호 장비 착용에 따른 의료진의 불편감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감염병 진단에 활용도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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