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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첫 언급 코로나19 '2차 공격률'이란..."환자 한명이 2차감염 유발하는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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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첫 언급 코로나19 '2차 공격률'이란..."환자 한명이 2차감염 유발하는 수치"

2020.06.10 18:4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전자현미경 사진이다. NIAID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전자현미경 사진이다. NIAID 제공

국내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무증상 환자의 ‘2차 공격률’이 증상이 있는 환자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밝힌 가운데 2차 공격률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무증상일 경우에 밀접접촉자의 2차 공격률이 약 0.8%밖에 안 된다”며 “경증일 때 2차 공격률이 3.5%, 증상이 조금 심해지면서 이 비율이 5.7%까지 올라간다”고 말했다.


2차 공격률은 환자 한 사람이 몇 명에게 2차 감염을 일으키느냐를 평가하는 수치다. 2차 공격률이 5%라면 환자 한 사람이 100명을 마주쳤을 때 5%인 5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2차 공격률은 증상이 심해질수록 높아진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2차 공격률이란 지표는 방역 당국이 이번에 처음으로 제시한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1명의 환자가 만약 100명을 접촉했다고 하면 증상이 있으면 3~6명 가까이 2차 전파를 일으킨다는 얘기고, 증상이 없으면 100명을 밀접접촉해도 1명 안 되게 전파를 일으키니까 매우 낮다는 얘기가 된다”며 “가족 접촉의 경우는 2차 전파율이 16.1%나 된다”고 말했다.


2차 공격률은 감염력의 척도가 되는 ‘기초재생산지수(R0)’와 유사해 보이지만 다른 개념이다. R0는 전염병의 사람 간 전파력을 나타낸 수치로 환자 1명이 몇 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숫자가 높을수록 빠르게 확산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R0가 2라는 건 환자 1명이 2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숙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교수는 “R0와 2차 공격률은 감염병이 유행 중인 상태에서 감염자 1명이 발생시킬 수 있는 신규 감염자의 평균 수 혹은 특정기간 내 감염자 1명이 발생시킬 수 있는 신규 감염자의 수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거의 유사하다”고 말했다. 


다만 차이점은 R0는 전염병 사태 초기에 사용하는 척도라는 것이다. 이효정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R0는 방역 정책이 없을 경우의 전파력을 따진 것”이라며 “감염병 사태 초기에사용된다”고 말했다. 또 2차 공격률은 R0를 따지는 데 포함되는 지표기도 하다. 


이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RT(time-dependent Reproduction rate)값을 사용하고 있다”며 “RT 값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감염력과 접촉빈도, 전파기간을 따져 감염병 유행 정도를 예측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면역과 관련된 확정된 사실이 나온다면 그 부분도 반영해 더 정확한 감염병 유행 정도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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