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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병상 공동 활용 모의훈련' 실시한다…수도권 환자 급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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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병상 공동 활용 모의훈련' 실시한다…수도권 환자 급증 우려

2020.06.04 14:15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집단감염이 여러 곳에서 일어나며 코로나19 또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 내 확진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대비한 수도권 병상 공동활용 모의훈련을 이달 5일 실시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달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5일 수도권 내 확진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해 수도권 병상 공동활용 모의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중수본과 소방청, 수도권, 지자체,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민간전문가들이 참석해 재난상황 가상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의훈련은 이달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중수본과 국립중앙의료원 주관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훈련은 수도권 내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해 비상상황에서 운영될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사전 점검하기 위해 기획됐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달 9일 일일 수도권 내 일일 신규 환자가 100명 이상일 땐 수도권 통합환자분류반을 운영하고 협력병원과 공동생활치료센터를 가동하는 내용의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모의훈련은 수도권 내 일일 신규 환자 수가 100명 이상 발생하고 이후에도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을 설정해 진행된다. 통합환자분류반의 운영 과정에서 치료병상이 부족하거나 환자 분류가 늦어지고, 특수환자 치료병상 부족, 인력 및 물자 부족 등 상황을 가정해 위기상황에서 필요한 조치에 대해 모의연습한 후 토론 과정을 거친다.

 

방역당국은 훈련에서 확인된 개선사항을 바탕으로 세부운영 매뉴얼을 보완할 예정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를 통해 실제로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환자치료 및 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모의훈련을 통해 만들어진 공동대응체계 모형을 토대로 전국에도 권역별 공동대응체계 구축이 추진된다.

 

지난달 서울 이태원 클럽과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에 이어 이달 들어서는 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이 발발하는 등 코로나19 감염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달 4일 발생한 신규 지역사회감염 환자 33명도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태원 클럽, 부천 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등에서 시작된 감염이 주변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고, 감염경로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가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이는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지속될 확률이 매우 높다”며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계속 수행 중이나 감염이 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과 소모임 등 크고 작은 집단을 통해 연쇄적으로 빠르게 전파돼 역학조사의 속도가 이를 따라잡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주민에게 다음 주말까지 모임과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집에 머물러 줄 것을 요청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방역수칙을 얼마나 잘 준수하는지에 따라서 많은 것이 결정될 것”이라며 “방역을 위해 일상을 일정 부분 양보하지 않는다면 어렵게 찾아가고 있는 일상을 긴 시간 동안 다시 잃어버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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