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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재양성 환자, 타인 감염시키지 않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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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재양성 환자, 타인 감염시키지 않는다"(종합)

2020.05.18 16:28
21일 방대본 브리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전자현미경 사진이다. NIAID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전자현미경 사진이다. NIAID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된 뒤 다시 양성판정을 받은 ‘재양성’ 환자들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는다는 방역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확진 환자에 준하는 관리방안 적용을 중단하고 직장과 학교에 복귀한 뒤 음성 판정을 받기 위한 추가 검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재양성이란 용어도 ‘격리해제 후 유전자 증폭검사(PCR) 재검출’로 변경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후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재양성자와 접촉자에 대한 감시와 역학조사, 바이러스학적 검사 결과, 감염력이 있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조사 및 분석된 근거와 자문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격리해제 후 재양성자 관리방안을 19일 0시부터 변경한다”고 밝혔다. 


재양성은 코로나19에서 완치된 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기준 국내에서 재양성 사례로 신고된 건수는 447건이다. 방역당국은 재양성 환자들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전염력이 있는지에 대한 분석을 진행해왔다. 이날 방역당국은 감염력이 있다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재양성 환자의 전염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정은경 본부장은 “재양성자 285명의 재양성 시기의 접촉자 790명을 조사한 결과, (재양성자로 인한) 확진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근거를 들었다. 또 재양성자 108에 대한 바이러스 배양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PCR 양성인 검체를 바이러스 분리배양 했을 때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점을 들어 전파력이 없는 죽은 바이러스라 판단했다는 의미다.


재양성자 접촉자 중 신규 확진된 특이 사례가 3건이 보고됐지만, 재양성자로 인한 감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정 본부장은 “역학적으로 다른 감염원에 의한 노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재양성자와 접촉자에서 바이러스 배양이 되지 않았다”며 “재양성자에 의한 감염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현재 시행하고 있는 환자의 격리해제 후 관리방안과 재양성자 관리방안의 적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정 본부장은 “환자가 격리해제 후에 14일간 자가격리를 권고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재양성자 관리방안 변경 시행 시 이미 격리 조치를 받고 있는 환자도 소급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격리해제 후 추가적인 검사는 불필요하다”며 “특히 직장이나 학교 등 에서 격리해제 후 복귀 시에 PCR 음성 확인을 요구하지 않도록 당부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재양성자가 다른 사람을 전염시키지 않는다고 결론내렸지만 재양성의 원인은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한명국 방대본 검사분석팀장은 “재양성 후에 PCR 검사로 바이러스 유전자가 다시 검출되는 이유는 아직까지는 명확하게 저희들이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며 “죽은 바이러스가 PCR의 민감도가 높은 검사법으로 인하여 검출되는 것으로 일단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입장과 동일하다. 중앙임상위는 재양성 지난달 29일 사례에 대해 ‘검사 상의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 감염이나 증식은 호흡기 상피세포 내에서 발생해 바이러스가 불활성화된 후에도 바이러스 RNA 조각이 상피세포 내 존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의 바이러스 재검출이 재활성화나 재감염보다는 이미 불활성화된 바이러스의 RNA 검출일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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