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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퉤' 코로나19 타액검사법은 검사속도·의료진 감염·의료장비 낭비 잡을 게임체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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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퉤' 코로나19 타액검사법은 검사속도·의료진 감염·의료장비 낭비 잡을 게임체인저?

2020.04.14 17:43

도심 속으로 침투한 코로나 1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인해 빌딩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진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 DB
도심 속으로 침투한 코로나 1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인해 빌딩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진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 DB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침을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을 진단하는 새 검사법을 긴급 승인했다. 하루에 최대 1만건의 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 검사량을 크게 늘릴뿐 아니라 의료진 감염과 의료장비 낭비를 막을 '게임체인저'로 주목 받고 있다. 


미국 AP통신은 지난 10일 미 FDA가 이 같은 방식의 ‘타액 검사법’을 긴급 승인했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코와 목구멍 속으로 면봉을 밀어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현재 검사법과 달리, 검사자가 플라스틱 튜브에 침을 뱉고 그 침을 가지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이 검사법은 앤드류 브룩스 미국 럿거스대 유전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했다. 연구팀이  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거친 결과, 기존 면봉검사법과 정확도가 100%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타액 검사법은 의료진과 의심 환자 간의 직접적인 접촉을 줄이기 때문에 의료진의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럿거스대와 연계된 병원들에 타액 검사법이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염병 학자인 톰 무어 전 미국감염병학회 이사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신뢰성이 있는 검사법이 많아진다는 것은 전 세계적 유행병을 줄이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준다"며 "대단히 괄목할만한 성과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타액검사는 비교적 간편하기 때문에 검사횟수가 대폭 늘어나는 것 외에도 의료진이 환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검체를 확보할 수 있어서 의료진 감염을 막을 새로운 대안 검사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앤드루 브룩스 럿거스대 교수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의료진이 검체 수집을 위해 환자와 가까워져서 감염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대표적 감염병 전문가인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의료진 감염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할 팔과 내시경이 달려있는 로봇을 개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또 그 연쇄 효과로 타액 검사법이 의료 장비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면봉을 활용한 검사법은 의료진이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의심환자의 검체를 채취한다. 채취가 끝난 후에는 감염 차단을 위해 의료진이 쓴 장갑과 마스크는 폐기한다. 타액 검사법의 경우 직접적인 접촉이 없기 때문에 장갑과 마스크를 필요가 없다. 면봉 사용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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