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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서 46년만에 발견한 장수하늘소, 광릉에 사는 수컷과 짝짓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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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서 46년만에 발견한 장수하늘소, 광릉에 사는 수컷과 짝짓기했다

2020.04.13 13:22
장수하늘소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에 도움
장수하늘소 애벌레의 모습. 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장수하늘소 애벌레의 모습. 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강원 춘천시에서 46년만에 발견한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가 외부 지역 개체와 번식에 성공했다. 장수하늘소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8월 춘천에서 찾아 인공 증식한 장수하늘소 암컷 중 한 마리가 처음으로 광릉숲 수컷과 짝짓기해 산란과 부화를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장수하늘소는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한국와 중국, 러시아, 일본 등지에 서식한다. 오래되고 커다란 나무들이 자라는 숲에서 서식하며, 6∼9월에 주로 나타난다.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멸종위기종이다.


장수하늘소는 경기 포천시 광릉 숲에서만 서식했다. 과거 춘천 지역에서도 서식했지만 소양강댐 건설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춘천에서 장수하늘소 유충 일곱 마리를 발견했다. 이 중 다섯 마리가 국립문화재연구소로 갔고, 나머지 두 마리는 국립과천과학관으로 옮겨졌다. 국립과천과학관으로 옮겨진 유충 두 마리끼리 짝짓기해 번식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로 간 다섯 마리 중 두 마리가 암컷이다. 번식에 성공한 암컷은 죽었다. 연구소는 광릉숲에 사는 암컷 두 마리를 데려와 춘천에서 발견한 수컷과 번식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성경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는 "인공 사육과 증식을 통해 서식지를 추가로 복원하고, 장수하늘소를 활용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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