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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쓸모없는 Y염색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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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쓸모없는 Y염색체?

2013.11.27 18:00
Y 염색체 중 유전자 2개면 번식도 OK..."남자없는 세상 오나"

 

Y염색체가 없는 아비쥐로부터 태어난 암컷 쥐가 무사히 새끼들을 낳았다. - Monika A. Ward 제공
Y염색체가 없는 아비쥐로부터 태어난 암컷 쥐가 무사히 새끼들을 낳았다. - Monika A. Ward 제공

 "아버지에게서 아들로 대물림되는 Y염색체, 쓸모없다?"

 

 미국 하와이대 생명유전공학연구소 모니카 워드 교수팀은 Y염색체가 번식에 있어서 사실상 다 필요하지 않고, 단 2개의 유전자만 있으면 정상적으로 번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사이언스’ 온라인판 21일자에 발표했다.


 워드 교수팀은 Y염색체 대신 Y염색체 상의 유전자 2개(Sry, Eif2s3y)만을 가지도록 조작한  수컷 실험용 쥐를 만들었다. 두 유전자는 각각 고환 형성과 정자 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로, 유전자 조작된 수컷 쥐는 정자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정원세포는 만들 수 있지만 성숙한 정자는 만들 수 없는 불임 쥐가 된 것.

 

 연구팀은 유전자가 조작된 수컷 쥐에게서 Y염색체가 없고 불완전한 정원세포를 추출해 난자에 삽입했다. 정자가 되기 전의 정원세포를 난자에 삽입해 수정하기 위해서는 ROSI(Round Spermatid Injection)라는 특수한 기술이 쓰였다.

 

 연구팀은 수정란을 대리모 쥐의 자궁에 넣어 건강한 새끼 쥐를 얻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태어난 쥐는 불임인 아비 쥐와는 다르게 과학의 힘 없이 번식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로 정자가 움직이지 않거나 제대로 성숙되지 못해 불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남성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드 교수는 “이번 실험은 Y염색체가 번식에 있어서 거의 필요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렇지만 Y염색체가 정자를 성숙시키는 역할을 하는 만큼 자연에서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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