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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가을모기, 나노입자 앞에서 벌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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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가을모기, 나노입자 앞에서 벌벌

2013.09.25 18:00
인도 연구팀 모기 유충의 성장 저해하는 수용성 탄소나노입자 개발

  처서가 한참 지난 요즘 때아닌 가을 모기 때문에 잠 못 드는 이들이 많다. 무턱대고 모기향을 피우거나, 살충제를 뿌려댈 수는 없는 법. 해결방법이 없을까.

 

  인도 연구진이 탄소나노물질을 이용해 가을 모기를 퇴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탄소 나노입자를 이용해 모기 개체수를 억제하는 물질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인도 뱅갈공업과학대 사브야사치 사카르 교수팀은 모기 유충의 성장을 막는 수용성 탄소 나노입자를 개발해 영국 과학잡지 ‘RSC Advances' 온라인판 23일자에 발표했다.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날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모기 유충의 성장을 막는 탄소나노물질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 동아일보 DB 제공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날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모기 유충의 성장을 막는 탄소나노물질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 동아일보 DB 제공

  모기에게 물리면 가려움증이 생기는데 문제는 말라리아, 뎅기열, 일본 뇌염 같은 전염병을 옮길 수 있다는 것. 이 때문에 모기를 없애기 위해 살충제를 사용하는데, 인체에 유해한 물질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사용할 수는 없다.

 

  더군다나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여름철 뿐만 아니라 초봄이나 늦가을까지도 유충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유충의 성장을 막아 개체수 자체를 줄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

 

  이에 연구팀은 나무를 나노 단위로 자른 뒤 공기가 차단된 공간에서 태우는 ‘탄소화’ 과정을 거쳐 탄소물질로 만들었다. 이 탄소물질을 질산으로 처리한 다음 모기 유충에 투여한 결과, 유충의 성장속도가 일반유충 보다 현저하게 느려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수 개월 동안 유충의 성장이 느려지는 한편, 탄소나노물질의 농도가 3mg/l 정도만 되더라도 성충이 되기 전에 죽어 모기 개체수 증가를 막는데 효과적임을 발견했다.

 

  사카르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탄소나노물질은 만들기 쉬울 뿐만 아니라 수용성이라 물에 쉽게 녹고, 친환경적이다”라며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모기살충제를 만드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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