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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치료해 암세포 공격… 신개념 암치료 법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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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치료해 암세포 공격… 신개념 암치료 법 찾았다

2016.12.13 02:00
유전자 치료기술 이용해 항암제 전달 효과 높여… IBS 연구진 첫 개발
고균영 단장(왼쪽)과 박진성 연구원 - 기초과학연구원 제공
고균영 단장(왼쪽)과 박진성 연구원 - 기초과학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암의 진행과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항암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장팀은 암세포 주위 혈관을 튼튼히 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암세포는 성장과 전이를 위해 주변에 스스로 혈관을 만든다. 이런 혈관은 몹시 불안정해 혈액이 잘 흐르지 않아 주위 조직으로 새어 나오고, 이 결과 저산소증이 나타나 항암제 전달이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암세포가 주변에 혈관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혈관신생 억제제’라는 약물도 개발돼 사용되고 있지만 일부 암에서만 효과를 보인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모든 유형의 암에 적합한 새로운 혈관 치료 방안을 개발했다. 암에 걸린 실험용 쥐에서 혈관의 분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수용체 단백질 ‘TIE2’를 활성화하자 암 주변 혈관이 안정화 된다는 사실을 자기공명분광촬영(MRS)으로 확인했다.

 

이어 연구진은 3종류의 종양(뇌종양, 유방암, 폐암)에 걸린 쥐에게 1~2개월간 항암제와 TIE2를 활성화하는 물질을 함께 투여하며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항암제만 투여했을 때에 비해 종양 크기가 40% 감소하고, 평균 생존기간도 42% 증가했다.

 

고 단장은 “암세포가 자라나는 환경을 총체적으로 변화시켜 치료에 용이한 환경을 만든다는 개념”이라며 “향후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암 분야 권위지인 ‘캔서 셀(Cancer Cell)’ 13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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