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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소두증 유발 첫 증거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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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소두증 유발 첫 증거 나와

2016.04.11 18:00
브라질 연구진 “뇌 신경줄기세포 다섯 중 하나는 24시간 안에 감염”
뇌 신경 줄기세포(파란 색)이 지카 바이러스(빨간 색)에 감염된 모습.  - 사이언스 제공
뇌 신경 줄기세포(파란 색)가 지카 바이러스(빨간 색)에 감염된 모습. - 사이언스 제공

 

지카 바이러스가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첫 증거가 나왔다.
 

스티븐 레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연방주립대 교수팀은 성장 중인 태아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뇌를 구성하는 신경세포에 기형이 발생하고, 뇌의 성장이 더뎌진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사이언스’ 10일자에 발표했다.
 

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첫 환자 발생 후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 소두증의 원인일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지만 현재까지 명확한 증거는 없었다.
 

연구진은 사람의 신경 만능줄기세포(iPS)를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후 시험관 수준에서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24시간 뒤 신경 줄기세포 다섯 개 중 하나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신경 줄기세포는 뇌의 일부분인 신경구나 뇌 유사조직으로 발달한다. 연구진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신경 줄기세포에서 만들어진 신경구는 3일 뒤부터 그 모양이 변하면서 기형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6일이 지나자 만들어진 수백 개의 신경구 중 극히 일부만 생존했다.
 

또 연구진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신경 줄기세포로 만든 뇌 유사조직의 크기가 정상에 비해 40%가량 작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지카 바이러스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뎅기열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경우에는 뇌 유사조직의 크기에 변화가 없었다.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의 유일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티븐 교수는 “태아의 뇌가 발달하는 단계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뇌의 기능과 크기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의미”라며 “발육 단계에 따른 지카 바이러스의 감염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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