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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 만든 인터넷의 아버지 '천년 기술賞' 초대 수상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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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 만든 인터넷의 아버지 '천년 기술賞' 초대 수상 영광

2004.06.16 10:03
흔히 ‘따따따’로 불리는 월드 와이드 웹(WWW)을 창안한 영국 과학자 팀 버너스리(49)가 15일 ‘천년 기술상(Millennium Technology Prize)’ 초대 수상자가 됐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그가 상과 함께 120만달러(약 140억원)의 상금을 받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천년 기술상은 핀란드 기술상 재단이 시상하며 핀란드 정부와 개인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상금을 마련한다. 핀란드는 천년 기술상을 스웨덴이 주관하는 노벨상의 권위와 명예에 버금가는 시상제도로 육성할 방침. 버너스리씨는 1989년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럽 원자핵 공동연구소(CERN)에서 일할 때 웹을 만들었다. 웹은 전산망에 퍼져 있는 광범위한 정보를 통일된 방법으로 찾아볼 수 있게 하는 광역정보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이후 인터넷의 기반이 되었다. 그는 웹을 만들었지만 특허를 신청하지 않아 누구나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 점이 수상의 요인이었다. 페카 타르얀네 심사위원장(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은 “이 때문에 수상자 선정이 놀랄 만큼 쉬웠다”고 말했다. 웹을 토대로 부자가 된 제프 베조스(아마존닷컴)와 제리 양(야후 창안자), 피에르 오미다이어(이베이), 마크 안드레센(넷스케이프) 등과 달리 버너스리씨는 정작 특허를 포기하는 바람에 돈을 벌지는 못했다. 월간지 애틀랜틱 기자 겸 과학 저술가인 제임스 팰로는 “버너스리씨는 자신의 이익보다 공익을 우선한 고전적인 과학자의 사례로 꼽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매사추세츠 기술연구소의 월드 와이드 웹 협회 이사로 차세대 웹을 개발하고 있는 버너스리씨는 “상금을 받았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며 “당장 필요한 것은 낡은 부엌을 고치는 일”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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