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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의 햇볕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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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의 햇볕정책

2008.03.28 09:43
“왜 일본만화에는 고양이가 많이 나오죠?”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iN에 올라온 질문이다. 일본만화를 좋아한다면 애완동물 중 유독 고양이가 많이 나온다는 걸 알 수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끄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만 보더라도 <고양이의 보은>, <마녀배달부 키키>가 그렇고, <이웃집 토토로>에는 ‘고양이 버스’가 등장한다. 케이블 만화채널에서 인기를 끌었던 ‘도라에몽’ 역시 고양이 모양의 로봇이다. 30년 넘게 인기 캐릭터로 사랑받는 ‘헬로 키티’도 고양이다. 예로부터 고양이를 즐겨 키우는 일본인들의 취향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짐작할 수 있다. ‘복(福)’을 부르는 ‘마네키네코’는 일본에서 키티 못지않게 사랑받는 고양이다. 일본인들은 이 고양이를 행운을 가져다주는 상징으로 여겨 캐릭터 인형을 가게 진열대에 올려놓곤 한다. 장사하는 사람에게는 손님을 불러 모으고, 수험생에게는 합격을 부른다는 것이다. 마네키네코는 국내에서도 캐릭터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 특히 ‘아카짱(아기) 마네키네코’는 간단한 동작을 반복하는 장식용 인형으로 소비자 반응도 좋은 편이다. 고개를 흔드는 모습도 귀엽지만, 쉴 새 없이 손짓하며 행운을 부르는 듯한 제스처도 재미있기 때문이다. 건전지를 따로 넣지 않아도 끊임없이 고개와 팔을 움직이는 게 신기하다는 반응도 있다. 최근 이 제품을 선물로 받았다는 정소윤(11. 서울 학동초) 양은 “단지 빛만 비춰줘도 어디서 힘이 나는지 동작을 멈추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왕연중 소장은 “태양전지판이 빛을 받아 둥그렇게 감아 놓은 코일에 전류가 흐르면, 그 주변에는 자기장이 생긴다”며 “코일 주변의 자기장과 머리를 지탱하는 중심축 끝에 달린 자석 사이에 서로 밀어내는 힘이 작용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아래그림 참고) 이어 “코일 주변의 자기장에 ‘툭’ 밀려 올라간 중심축은 처음 위치로 되돌아오다 자기력의 반발로 다시 밀려 올라간다”며 “중심축이 이처럼 왔다갔다 반복운동을 하니 축과 연결된 고개가 쉬지 않고 움직이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네키네코가 불러오는 복은 종류별로 다양해서 자신이 필요한 운(運)을 미리 생각할 필요가 있다. 성공운(블루), 사교운(오렌지), 애정운(핑크), 금전운(골드), 건강운(레드), 직감운(라벤더)에서 고를 수 있고, 가격은 17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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