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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원 입시 어떻게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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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원 입시 어떻게 달라졌나

2010.12.28 00:00
“친구와 관련된 것 같지 않은 단어 20개를 주고 왜 그런지를 설명하라는 문제가 나왔는데, 친구 생각도 많이 하고 여러 가지 생각도 하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문제를 풀었다.” “동그라미 3개를 주고, 이를 이용해 어떤 이미지를 만드는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총 16가지의 사물을 만들어야 했다. 말이 되게끔 상상력을 동원해 16가지 사물을 만드느라 고생했다.” 이달 10일 전국의 시도교육청 영재교육원에서 실시한 2011학년도 영재성 검사를 마친 학생들은 이와 같이 기억을 더듬어 자신이 풀었던 문제에 대해서 설명했다. 영재성 검사는 1차 학교장 추천과 3차 면접에 비해 합격을 좌우하는 실질적인 요소로 평가받는다. 수학동아는 교육청 영재교육원 시험 현장을 찾아 시험을 치른 일부 학생과 영재교육을 담당하는 영재교육전문기관을 통해 2011학년도 영재성 검사를 살펴봤다. ● 창의성·언어·수리 세 유형이 통합된 문제 이번 영재성 검사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통합형 문제가 많아졌다는 사실이다. 학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총 13문항 내외로 출제된 이번 시험에서 학생들은 “2010학년도나 그 이전 시험에서 봤던 문제와는 색다른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 문제는 2010학년도와 비교해 유형에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고,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초 6학년 장문혁 군은 “과거 영재성 검사 경향에 맞춰 열심히 공부했는데, 기출 문제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특히 논술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서울 등현초 6학년 김동현 군은 “수리와 창의성, 언어가 모두 통합돼 3가지를 모두 잘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왔다”며 “난이도가 조금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내발산초 6학년 박한순 군은 “유형이 조금 달라진 것 같다”며 “답으로 써야 할 내용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아이디어 개수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는 문제처럼 많이 쓸수록 점수를 더 받는 형태의 문제가 많았다는 의견이다. 서울 방이중 2학년 황미령 양은 “자기 생각을 쓰는 문제와 창의력 문제가 많았다”며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게 이번 시험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교육청 영재교육원 2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생각을 묻는 문제가 많아 따로 시험 준비를 한다고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영재성 검사를 준비하려고 학원에 다닐 필요는 없다”고 답변했다. 다른 학생들도 2010학년도 기출문제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고, 오히려 평소에 폭넓게 생각하고 다양한 내용을 본 것이 도움이 됐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수학동아가 영재 시험에 도움 돼 과학영재에 지원한 서울 강신초 6학년 황규범 학생은 “과학동아를 보는 게 도움이 됐다”며 “영재성 시험에서는 일반 책에서 안 나오는 주제가 나오는데, 이런 내용이 과학동아에 많다”고 말했다. 김동현 군은 “수학동아에서 나왔던 주제가 도움이 됐다”며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수학동아나 수학 관련 서적이 영재성 시험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영재교육 입시 전문가들은 어떻게 봤을까. 와이즈만 영재교육 강서센터의 김지철 과학교사는 “2010학년도에 비해 창의성이 두드러지게 강조된 것 같다”며 “다양한 답변을 유도하는 문제도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센터의 이양재 수학교사는 “도형 문제보다는 길 찾는 문제처럼 창의성을 평가하는 문제가 많았다”며 “답의 가짓수가 상당한 문제가 많아서 시간이 부족했다는 학생도 많았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평소에 독서후 활동이나 글쓰기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유리했을 것”이라며 “앞으로 창의성 부분에서 독창성을 더 요구할 것 같다”고 2012학년도 입시를 전망했다. 그는 또 “앞으로 시험이 사라지고 수행 평가가 중심이 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자신만의 분야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2011학년도 영재성 검사에 대해서 초등 5학년은 언어 창의성을 강조했고, 6학년은 전반적으로 어려웠으며, 중등은 사고력과 창의성을 주요하게 측정하는 문제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답이 딱 떨어지는 문제보다는 주제를 파악하거나 상황을 주고 어떤 주제를 설정하며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식의 많은 생각과 창의성을 요구하는 문제가 증가했다는 평가이다. 수학동아 2011년 1월호에서는 이 외에도 2011학년도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입시, 교육청 영재 선발에 활용되는 4단계 관찰추천제, 영재교육의 방향 등 달라지는 영재교육원 입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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