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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가짜인 걸 알면서도 왜 놀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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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가짜인 걸 알면서도 왜 놀랄까?

2010.09.01 00:00
영화를 보는 도중 갑자기 내 눈앞으로 귀신 분장을 한 배우가 튀어 나온다면? 꺅! 하고 비명을 지르며 몸은 움츠려들고 심장은 빨리 뛰기 시작한다. 가짜라는 것을 알아도 우리 몸은 일단 놀라고 보는 것. 이유가 뭘까? 답은 공포를 인식하는 뇌의 회로에 있다. 눈은 튀어나온 귀신에 대한 정보를 편도체와 시각피질로 전달한다. 자극을 받은 편도체는 우리 몸을 공포 대상으로부터 잘 도망갈 수 있는 있는 상태로 만든다. 심장을 빨리 뛰게 해 팔 다리로 피를 많이 보내 잘 뛸 수 있게 하고 대상을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동공을 크게 해 빛을 많이 들어오게 한다. 무의식적이고 즉각적인 반응이다. 땀이 나는 이유도 몸을 미끄럽게 해 공포의 대상으로부터 쉽게 붙잡히지 않으려는 진화의 산물이라고 김은정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는 지적했다. 한편 시각피질은 눈으로 본 물체의 모양이나 위치, 운동 상태를 분석해서 놀란 대상이 무엇인지 판단한다. 튀어나온 귀신이 진짜가 아니라 영화 속 배우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 이 합리적인 사고는 즉각적인 반응보다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우리 몸은 가짜라는 것을 인식하기 전에 비명을 지르는 것이다. 롤러코스터를 탈 때 놀라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안전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순간적으로 몸이 땅으로 떨어지는 위험을 느껴 무의식적으로 소리를 지르고 놀라는 것이다. 하지만 공포를 느끼는 뇌의 회로는 진화의 산물로 우리의 생존 확률을 높여준다. 만약 곰이 나타났을 때 곰에 대한 정보를 모두 생각해 내고 앗! 위험해라고 느낀다면? 도망을 가기도 전에 잡아먹힐 가능성이 크다. 이 외에도 최첨단 과학으로 만드는 공포, 공포를 극복하는 방법 등 공포에 대한 궁금증을 ‘어린이과학동아’ 8월 15일자에서 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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