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가게를 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장사가 잘 되지 않아서 힘들다고 했다. 그래서 같이 문제점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는데 가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철저하지 않고 급하게 진행한 듯한 흔적들이 많이 보였다. 왜 이런저런 것들을 미리 대비하지 않았냐고 묻자 내가 연 가게가 잘 안 될리가 없다 확신...
어머니의 우울증 증세가 청소년기 자녀의 정서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그런데 아버지의 우울증 증세도 자녀의 정서 발달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글린 루이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정신의학과 교수팀은 아일랜드와 영국 웨일스 지역에서 각각 607...
● 네 줄 요약1. 영아 살해는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진 보편적인 현상이다. 2. 하지만 이는 정신병리나 범죄가 아니라, 불가피한 적응적 전략일 수 있다. 3. 특히 첫 일년 동안의 안정적인 자원 공급이 아주 중요하다. 4. 풍족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아기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모성애는 가장 위대한 사랑...
어떤 집을 ‘처가’(妻家)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그 집의 사위뿐이다. 그 사위의 아내에게 그 집은 친정이고, 그 부부가 낳은 자녀에게는 외가이고, 그 자녀의 외숙모에게는 시댁이고, 그 외숙모의 부모에게는 사돈집이다. 이처럼 그 집은 누가 일컫느냐에 따라 실체감이 다르다. 21년 전부터 내게도 처가가 있다...
지난 휴일에 나는 아내와 함께 근교로 소풍을 나가는 길에 늦은 점심을 먹으러 오랜만에 ㅇㄷㅅ막국수(본점)를 찾았다. 그 음식점은 외진 곳에 있어도 방문객이 많아 휴일에는 번호표를 받아 기다려야 하지만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서인지 비교적 한산했다. 그래도 다섯 테이블에 각각의 손님들이 삼삼오오 앉아 식사...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19층이다. 아래층은 있어도 위층은 없다. 아니, 있다. 꽈배기 모양의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다락방이 있다. 재작년 초봄에 이사할 집을 알아볼 때 나는 부동산 중개인의 소개로 이 집을 방문했다. 나는 곧바로 전세 계약서에 서명했다. 처음에는 살던 집보다 넓이가 작아 뒷머리를 긁...
지난여름은 그토록 더디 가더니, 추석 연휴는 쉬이 간다. 그사이 과식한 탓에 아마도 많은 이의 허리띠 눈금이 한 칸 후퇴하지 않았을까.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에 한가위 ‘달은 밝고 사람은 살졌으니’ 월명인비(月明人肥)하였겠다. 그 결과에 과식 자체도 기여했겠지만 명절 음식은 비교적 열량이 높은 편이...
어릴 때는 여름에 어머니가 해주신 가지무침이 그렇게도 싫었다. 물컹거리는 식감 탓인지 도저히 넘어가질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른이 된 지금은 어디 가도 꼭 주문하는 음식 중 하나! 나이 들어서 입맛이 변했나? 댓츠 노노. '가지가지' 하는 가지를 알아버렸거든!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도대체...
빗자루 윤동주 요―리조리 베면 저고리 되고 이―이렇게 베면 큰 총 되지. 누나하구 나하구 가위로 종이 쏠았더니 어머니가 빗자루 들고 누나 하나 나 하나 볼기짝을 때렸소 방바닥이 어지럽다고― 아니 아―니 고놈의 빗자루가 방바닥 쓸기 싫으니 그랬지 그랬어 괘씸하여 벽장 속에 감췄더니 이튿날 아침 빗자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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