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양과학기술 연구 및 교육·훈련의 중추적 연구기관으로 성장

2015.11.12 15:31
제주국제해양과학연구지원센터 연구본관동.
아직 잎이 다 자라지 않은 워싱턴 야자나무의 모습이 막 태어난 기관을 대변하는 모양새다.


제주 공항에서 제주 1132 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약 40분을 달리면 김녕항과 월정리 해수욕장을 지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국제해양과학연구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마주할 수 있다. 지난 6월 19일에 강문소 신임 소장 체제로 문을 연 이곳은 구좌읍에 위치해 탁 트인 제주 특유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구좌읍은 제주시의 동쪽 끝에 위치하며 긴 해안선과 광활한 목야가 특징으로 만장굴, 용천동굴, 김녕 해수욕장, 문주란 섬 등이 있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제주도 북동쪽 구좌읍에 위치한 지원센터는 탁 트인 하늘 아래 주변이 평온한 천혜의 요지에 위치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워싱턴 야자수 너머로 ㄱ자 모양의 연구본관동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연구본관동은 지하 1층 및 지상 3층으로 34실의 실험실과 28실의 연구실이 있으며 이중 1/3의 공간을 외부 연구 인력에 개방할 수 있다. 이곳에는 해양환경, 현장관측, 바이오 관련 장비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 출신을 제외한 직원들이 생활하는 총 20실 규모의 기숙사와 외부고객이 머무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마련되어 있다.

기숙사에서 바라본 지원센터 전경. 좌측에 있는 건물이 게스트하우스다.
멀리보이는 풍차는 풍력발전용으로 생산된 전기는 지원센터 자체적으로 사용한다.


게스트하우스동. 총 4개의 실이 운영된다.


국제 해양과학기술 연구 및 교육·훈련의 중추적 연구기관

제주도 주변 해역은 구로시오 해류 등 여러 종류의 수괴가 만나 독특한 해양환경을 형성한다. 이러한 환경덕에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어 국내 해양 동물의 51%가 발견된다. 제주국제해양과학연구·지원센터는 제주권역 바다의 특성을 이용해 해양생물을 ‘해양바이오 연구개발 활성화’ 및 ‘산업화 촉진’을 통해 국가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견인하고자 한다. ‘제주 해양바이오산업 클러스터’ 기반 구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제주 해양미생물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효소 산업화 기술도 개발한다. 제주 Algaenomics 소재 탐색과 응용기술을 개발하고 용암 해수를 활용한 제주 특화 미세조류 유래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해양바이오 연구의 기반인 미세조류배양장을 갖추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바이오연료 및 기능성 원료인 미세조류를 생산하기 위해 4톤 규모의 배양장을 4개 구축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제주권역 해양생물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해양바이오 산업화를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온실 내부에 설치된 미생물조류배양수조. 미세조류는 바이오연료 및 기능성 원료로 사용되는 기관의 중요한 연구 재료다.



제주국제해양과학연구·지원센터에서는 기후변화 및 해양환경변화를 관리하고 대응하기 위해 제주 및 한반도 해양환경백서를 발간하고 제주 해양환경 종합 관측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양환경백서 발간을 위해 이미 지난 6월 18일 관련 전문가와 관계자를 불러 모아 미니심포지움을 개최한 바 있다. 백서는 2016년 1판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가 간 네트워크를 통한 해양환경변화에 대한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자문위원회


또한 이미 지역 현안(해양환경 및 해양산업) 해결을 위한 기획 연구를 시작했으며 국제기구와 함께 해양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해양과학교육·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제공동연구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내년 3월에는 제6차 한·중·일 IMBER Conference가, 12월에는 한·일 해색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2017년에는 SCOR(국제해양학 위원회) 총회를 유치할 예정이다.


제주국제해양과학연구·지원센터는 이렇듯 제주권역 고유의 해양환경 특성연구를 통한 연구개발 및 실용화, 인프라구축을 단계적·체계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국내·외 해양생물 산업 클러스터와 협동을 통해 새로운 해양산업을 촉진하고, 기후변화가 제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연구함으로써 동북아 해양과학기술의 허브가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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