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피면 과학기술도 피어난다

2013.05.01 00:00

4월은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으로 이어지는 봄꽃의 향연과 더불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꽃도 활짝 피는 시기다. 봄이면 어김없이 새로운 꽃이 피듯 매년 4월이면 '과학의 달' 행사가 전국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제46회를 맞은 올해는 '국민이 꿈꾸는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창조과학기술'을 주제로 700여 개의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날짜와 입맛에 맞는 행사를 골라 주말마다 과학의 향기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전국 각지에서 700여 개의 행사 이어져 

우선 지역별 과학관의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제30회 '사이언스데이'를 개최한 데 이어 20일에는 '창의수리과학교실'을 진행한다. 음식과 약품의 재료로 쓰이는 100종의 식물을 소개하는 '허브·메디신 식물 체험전'도 5월 26일까지 이어진다. 4월에는 월요일에도 개관한다. 

국립서울과학관은 20일과 21일 로봇교실과 수학종이접기 등 14개 테마의 체험부스를 준비했다. 마술공연과 만들기체험도 전시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서울대학교 후문에 위치한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은 학생, 교사, 일반인을 2만 명을 초대해 19일과 20일 야외광장에서 '우주·항공 체험마당'을 연다. 

국립과천과학관은 6일부터 28일까지 갖가지 축하행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얼마 전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 관련 스토리텔링 전시회와 참여과학자 강연회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20일과 21일 주말에는 상설전시관을 무료로 개방해 전국의 가족 관람객을 맞이한다. 4월 중 매주 토요일에는 관람객 100명이 공연단과 함께 퍼포먼스를 펼치는 '우주 길놀이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전국 지방과학축전도 일제히 문을 연다. 12일부터 14일까지는 '전북 상상나래 과학축전'이 진행되었고 20일에는 '인천 과학문화축전'과 '부산 과학축전'이 시작된다. 27일과 28일은 '전남 과학축전'이 예정되어 있다. 봄꽃 나들이와 함께 온 가족이 함께하는 관람과 체험의 시간을 가질 기회다. 
각 과학기술 기관들이 준비한 행사도 이채롭다.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은 야외행사장에서 19일 '꿈돌이 사이언스페스티벌'을 연다. 과학자 초청강연과 체험부스 운영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천문연구원은 이동천문대를 이용한 강연과 천체관측 프로그램 '스타 카 천문교실'을, 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우주센터에서 '토요 항공우주교실'을 진행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에서는 토요일마다 과학다큐멘터리가 무료로 상영된다. 20일에는 '바다의 거인들: 선사시대로의 여행'이, 27일에는 '오션스'가 관객을 기다린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16일부터 19일까지 전국 7개 지역센터에서 '2013 일일과학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정부출연 연구기관들도 각각 견학 신청을 받고 있다. 
서울 한복판에서도 과학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21일에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준비한 '2013 가족과학축제'가 서울 광화문광장 전체를 장식한다. 아트사이언스 퍼펫쇼, 창의력이 쏙쏙 캠프, 명화와 렌즈의 만남 등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든 연령대의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상상·행복 사이언스 가든'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지역만 입력하면 과학체험 행사 쉽게 검색 

집에서 가까운 과학의 달 행사장을 찾거나 여행지 근처의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검색하려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마련한 검색사이트(http://april.kofst.or.kr)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지역, 기관, 행사성격을 입력하면 700개가 넘는 행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행사장소와 참가대상뿐만 아니라 담당부서의 연락처까지 기재되어 있어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다. 

과학의 달은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YTN 사이언스TV는 '미래창조를 위한 첨단과학기술' 다큐멘터리를 화요일마다 방영한다. 과학 위인전과 과학 만화책을 구입해 집에서 간식과 함께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조립 장난감이나 퍼즐을 맞추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올해는 봄이 유난히 변덕을 부리고 있다. 전국의 지자체도 봄꽃 축제 날짜를 맞추느라 애를 먹는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봄꽃이 피는 계절에는 전국에서 수많은 과학의 달 행사도 피어난다는 사실이다. 꽃이 지기 전에 봄이 가기 전에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자. 



임동욱 사이언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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