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배꼽, 동북아 제일의 바이오 허브 만들겠다”

2012.03.19 16:12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 이 도지사는 충북이 우리나라 생명산업을 선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바이오’에 대한 인식조차 없던 20여 년 전부터 충청북도는 생명공학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했습니다. ‘오송바이오 밸리’는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 미국 ‘몽고메리카운티’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가 될 겁니다.”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65·사진)는 충북의 비전을 ‘생명과 태양의 땅’이라 내세울 만큼 바이오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확신하고 육성에 적극적이다. 생명산업이 미래 먹을거리라고 확신하는 것이다. 이 도지사는 “충북은 우수한 BT·IT 산업기반이 갖춰져 있고 교통망도 편리해 생명산업이 들어서기에 유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국가 바이오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산업 미래 밝다… “충북이 바이오산업 선도할 것”

“바이오산업은 건강, 식량, 환경, 에너지 등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술집약적 지식기반 산업입니다.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함께 성장할 가능성도 무한한 것입니다.”

이 도지사는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다. 바이오산업에 진출하는 대기업이 늘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2008년 4조 5000억 원에서 2010년 14조원으로 약 3배 가까이 늘었다. 2015년이 되면 73조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997년 오송 오창이 국가 바이오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부터 충북은 생명산업을 꾸준히 육성해왔다. KTX 오송역과 청주IC, 청주국제공항 등 편리한 교통망까지 갖추고 있어 생명산업이 들어서기 최적 입지다.

오송 바이오밸리 조감도. 2010년 말 식약청 등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이 이전했고, 2013년 글로벌 신약,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연구지원시설이 준공될 예정이다. 또 중앙인체자원은행과 의과학지식센터 등 국가연구센터도 향후 들어서게 된다.

현재 오창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비롯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 KT그룹데이터센터,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등 10여 곳의 연구기관이 입주해 있고 녹십자, 유한양행 등의 제약회사도 들어섰다.

오송에도 CJ제일제당, LG생명과학 등 생명산업 관련기업이 있고, 2010년 말에는 식약청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등 6대 보건의료국책기관까지 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2009년에 유치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도 조성 중이다.

이 도지사는 “충북은 동북아 제일의 ‘바이오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오송바이오밸리를 세계적인 바이오메디컬 허브로 구축하는 한편, 오송(의약바이오)과 제천(한방바이오), 옥천(의료기기산업)을 삼각벨트로 연결해 국가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인재 모이는 깔대기 같은 곳 될 것”

이 도지사는 앞으로 바이오의약 핵심 분야인 세포치료와 재생의료시스템,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산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도지사는 “오송에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정주여건을 만들 계획”이라며 “올해 7월에 착공할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를 비롯한 오송 역세권 개발을 추진 중인 것도 이런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BT대학원과 산학융합지구 거점대학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며 “기관‧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오송 CEO 포럼’도 운영하고 있는데, 모든 입주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은 2010년 말 이전을 완료한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이 의약품의 인·허가와 안전성 평가는 물론 질병예방과 보건의료 정책개발을 유기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3년 이후 준공될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4개 핵심연구지원시설과 커뮤니케이션센터 및 벤처연구센터를 건립해 글로벌 신약·의료기기 개발도 도울 방침이다.

또 중앙인체자원은행, 의과학지식센터,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같은 보건의료분야 연구지원을 위한 국가 연구센터도 차차 건립할 계획이다. 60여 개의 첨단 제약·의료기기 업체도 입주할 예정이다.

그는 “오송에 건립된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과 5대 바이오메디컬 시설, 60여 개 첨단바이오기업이 연계하면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클러스터가 구축된다”며 “보건의료분야 행정서비스는 물론 연구개발, 산업화 등의 기능이 모여 있는 오송이 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학벨트의 성공은 오송·오창에서”

한편 이 도지사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충청권에 유치된 걸 반겼다. 바이오, 태양광, 차세대전지, 반도체 등 BT·IT·NT·GT 특화 분야를 과학벨트와 연계하면 과학기반 혁신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특히 오송과 오창의 기능지구는 기초과학의 산업화·사업화를 통한 신산업 육성과 응용·연구개발을 위한 인력양성, 연구기반 확충에 따른 기업 유치 효과도 볼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그는 “과학벨트는 거점지구의 연구성과를 기능지구에서 어떻게 산업화·사업화하는지에 따라 성공 여부가 좌우된다”며 “과학벨트의 꽃을 피우는 것은 기능지구이며 오창과 오송에서 효과를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시종 도지사의 ‘이것만은 꼭!’
△바이오 신기술을 뒷받침할 법규 제·개정 작업
△바이오산업 관련 7개 부처 역할 조정으로 중복 투자 방지 등 관리 감독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한 끊임없는 연구



이시종 도지사는
1971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1971년 제10회 행정고등고시 합격
1971년~1975년 충청북도 법무관, 세정과장
1975년~1985년 내부부 사무관, 강원도 기획담당관, 영월군수, 내부부 행정관리담당관
1985년~1987년 대통령 비서실 건설교통 행정관
1987년~1991년 충청남도 기획관리실장, 충주시장
1991년~1992년 부산직할시재무국장, 충청북도기획관리실장
1992년~1995년 내무부 지방기획국장, 지방자치기획단장
1995년~2003년 민선 1, 2, 3기 충주시장
2004년~2008년 제17대 국회의원
2004년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국회 농림해양수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2005년 열린우리당 지방선거제도정책기획단 단장
2006년 국회 산업자원, 건설교통위원회 위원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2008년 국회지방자치연구포럼 대표의원
2009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
2010년~현재 충청북도지사

※ 이 기획기사 시리즈는 교육과학기술부 및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와 공동으로 기획했습니다.
※ 이 기획기사 시리즈는 대한민국 생명공학정책 수립을 위한 연구 자료로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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