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의 재테크는 따로 있다

2016.09.12 17:59

 

*본 콘텐츠는 과학기술인공제회에서 발행한 <SEMA 함께 행복 同幸>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결혼 전 20대~30대 직장인의 재테크 기본은 돈의 관리에 있다. 식상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소득에서 무조건 50% 이상 저축한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갑자기 늘어난 수입으로 인해 자칫 소비의 늪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경제 활동을 막 시작한 20대부터 인생의 주요 재무목표에 관심을 두고 탄탄한 기초공사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다.

지금의 20대는 초고령화 사회를 맞게 되고 그 일원으로써 노년기를 보내게 될 듯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장기계획을 세워 결혼은 물론 노후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금융상품 선택, 목표 정하기 등 사회초년생들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재테크 전략에 관해 알아보자.

 

 

필요한 목적자금부터 정해야

20대 사회초년생은 인생의 황금기이다. 단추를 어떻게 끼우느냐에 따라 인생이 확 바뀔 수 있다. 보다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효율적인 수입, 지출 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기본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몇 년 안 되거나 모아둔 돈이 많지 않다면 수익률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세상에서 요란하게 떠드는 재테크 이전에 '어떻게 저축할 것인가'에서부터 먼저 답을 찾아야 한다. 가장 적절한 재테크 방법은 '선 저축' '후 소비'의 생활화다.

또, 20대는 종잣돈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이므로, 재테크는 자신의 수입과 필요한 목적자금의 성격에 알맞게 잘 선택해야 한다. 우선은 목적자금의 성격을 정해야 한다. 취업 후 결혼계획을 세운 경우라면 우선 결혼 필요자금은 얼마이고, 현 소득 중 저축 가능 금액, 예정 시기 등을 계산해보고 재테크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자.

 

▶ 예 : 나이 = 27세 여성, 예상 결혼 자금 = 3,000만 원, 현재 소득 = 연 2,200만 원, 결혼 예정시기 = 3~4년 이내, 월 저축가능 금액 = 100만 원, 현재 저축 금액 = 1,000만 원 (3년 만기 3.0% 정기예금예치) ※ 은행 정기적금 금리 2.0%로 계산하면

① 월 1,000,000원 × 36개월 × 2.0%(월복리) 일반적금(세후) = 약 36,900,000원 ② 정기예금 10,000,000원 × 3년(연복리) = (세후) 약 11,000,000원

→ ① + ② = 47,900,000원 으로 결혼자금 마련에는 무리가 없다. 여기에서 남는 자금은 17,900,000원으로 이 돈을 다시 36개월로 나눈다면 월 50만 원 정도의 여유자금이 남는다. 결혼자금 마련은 월 50만 원 정도 정기적금을 들고 잉여금 약 50만 원은 용도에 맞는 재테크를 생각하면 될 듯하다.

이 예는 27세의 여성이 연봉 2,200만 원 중 생활비를 일부 부담하는 상황이었고 생활비를 부담하지 않고 좀 더 많은 돈을 저축이나 투자를 한다면 더욱 빠른 종잣돈을 마련할 수 있고 구체적인 재무계획을 세워 투자할 수 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결혼할 나이가 아직 5년 이상 남았고, 결혼에 필요한 자금이 어느 정도 준비되었다면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복리형 저축상품에 가입하거나 은행 CMA를 통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80만 원의 금액을 CMA 계좌를 통해 저축하면 한다고 하면, 약 7년 정도면 1억 원을 모을 수가 있다.

현재 결혼 계획이 없는 23세 정도의 여성이라면 30세에 1억 원의 금융자산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정해 볼 수 있다. 단, 이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형 포트폴리오가 필요한데, 투자형 포트폴리오는 무엇보다 원금손실의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에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기대수익과, 예상위험 그리고 투자기간 등을 적절히 분산하는 것이 관건이다.

기본적으로 사회초년생은 다양한 투자 전략에 관심을 두고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해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유행을 좇아 성급하게 직접 투자에 나서기에 앞서 신문이나 경제지 등을 통해 경제 구조와 흐름을 이해하는 학습이 선행되어야 한다.

 
 

목적자금 마련 후의 노후도 계획

노후를 위한 보험가입을 위해서는 노후에 필요한 금액을 계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직장인이라면 국민연금 보험료(9%)와 퇴직연금 적립액(8%)을 합쳐 월급 17% 정도는 매달 저축하고 있다. 나머지 월급의 13% 정도를 채워 30%를 만든다면 노후준비는 어느 정도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추가로 더 필요하겠다는 판단이 들면 노후에 정기적으로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개인연금저축 계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개인연금은 세액공제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이 있고 자산관리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개인형퇴직연금계좌(IRP)를 활용해 추가적립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본 생활비 외의 자금은 예금보다는 적립식 펀드로 저축하는 것이 좋다. 특히 40대 이상이라면, 앞으로 수입이 발생하는 시기가 많이 남지 않은 상황이니만큼 적극적으로 노후자금 마련에 신경 써야 한다. 본인의 노후준비뿐 아니라 배우자의 노후도 생각해야 한다. 통계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7~8년 이상 더 산다고 했을 때, 남편 사별 후 배우자 홀로 생존하는 기간은 10년 가까이 된다.

20대는 노후대비도 중요하지만, 실제 지출하는 병원비 일부를 보조하는 의료실비를 포함한 건강보험과 운전을 할 경우 운전자보험 가입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보험료는 월 10만 원 내외가 적정수준이다. 30대는 사망보장에 대한 준비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기능의 종신보험도 좋겠지만 일정 기간만 보장받아 경제적인 정기보험에 가입할 수도 있다. 정기보험은 월 5만 원 내외, 종신보험은 월 20만 원 내외가 적정수준이다.

 

 

과한 보험 가입 해약은 어떻게?

목적자금을 마련하는 것 이외에도 앞으로 결혼 후 주택마련과 아이들 교육, 결혼, 멀리는 부부의 노후도 생각해야 한다. 즉, 기나긴 재테크 여정을 생각해서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 미래사회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인데, 이제부터 시작이라면 자기 계발을 위해 지식이나 취미에 투자하고 목적자금에 맞는 재테크도 해야 한다.

아직 젊은 나이기 때문에 주식투자도 장기투자를 할 수 있어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높은 투자수익도 올릴 수도 있다. 직접 투자가 익숙하지 않다면 적립식펀드와 같은 간접투자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에 대한 담보다. 젊어서 건강에는 자신이 있더라도 질병이나 재해에 대한 대비는 기본이다. 큰 질병이나 재해로 노동력을 상실한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결혼을 하면 가족을 위해 보장받아야 할 보험도 필요하지만, 지금은 본인을 위한 보험이 더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20대에 필요한 보험은 재해로 인한 후유장해 시 지급 받을 수 있는 보험금, 질병치료 입원의료비, 암 진단금, 수술비 이 정도만 보장을 받아도 무난하다. 기본적인 구성을 한다고 가정하면, 손해보험사를 통해 3~4만 원대의 보험도 가능하다. 결혼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전문가에게 리모델링을 의뢰하고 필요한 보험을 추가로 가입하면 된다.

요즘 보험사들은 점차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있고 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이 증가하고 있어 보장이 세분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것도 꼼꼼히 따져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노후대비를 미리 하면 그만큼 나이가 더 들어 가입하는 것보다 보험금액도 작아진다.

앞선 사람의 예로 한다면, 잉여금 50만 원 중 보험료 4~5만 원은 지출하고 25만 원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금융상품인 주식이나 적립식펀드 등에 투자하고 나머지 20여만 원은 자기계발비용으로 일부를 지출하거나 미리 노후대비를 위한 자금으로 보험사의 변액연금이나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겠다.

 

 

 


이학명 재테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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