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단이 필요해

2016.07.13 17:27

*본 콘텐츠는 과학기술인공제회에서 발행한 <SEMA 함께 행복 同幸>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자외선 지수가 연일 ‘나쁨’을 기록하고 있다. ‘나쁨’은 자외선 지수 6~10 구간을 말한다. 기상청은 자외선 지수가 ‘나쁨’ 일 때 햇볕을 쬐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반듯이 예방조치를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자외선 지수는 태양 고도가 가장 높을 때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B의 복사량을 나타낸다.
 

 

자외선 지수, 오존층 얇아지면서 증가

자외선(Ultra-Violet, UV)은 태양 광선의 스펙트럼 중 가시광선보다 짧은 파장의 과선으로 그 안에서도 파장의 길이에 따라 자외선 A, 자외선 B, 자외선 C로 나눈다. 이 중 자외선 지수를 나타내는 자외선 B는 파장이 280~320nm로 짧은 파장의 고 에너지 광선이다. 단시간에 화상을 유발할 수 있고 피부 조직을 뚫고 들어와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다. 대부분 오존에서 흡수되고 일부만 지표면에 도달하는데 오존이 감소하면서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 B가 증가하고 있다.

자외선 A는 파장 320~400nm 범위로 오존층에서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연중 일정하게 지표면에 도달한다. 햇볕에 피부가 '탔다고' 표현하는 데, 이는 자외선 A가 피부를 검게 그을려서다. 자외선 B에 비해 에너지는 적지만 장기적으로 피부 노화를 촉진해 피부 손상을 일으킨다. 또 진피 하부까지 깊숙이 침투해 콜라겐 등을 파괴해 주름을 만들고 색소침착을 일으켜 기미와 주근깨를 유발하기도 한다.

자외선 차단제에 적힌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 B를 차단하는 정도다. 뒤에 따라오는 숫자(n)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았을 때와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을 때 홍반이 나타나기까지 조사된 자외선 정도를 비교한 수치다. 쉽게 설명하면 맨 얼굴로 햇볕을 쬈을 때 30분 만에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의 경우, SPF15제품을 사용하면 15에 30분을 곱한 450분 간 햇볕을 쬐야 홍반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피부로 오는 자외선의 양을 1/15로 줄여준다는 의미다. PA는 자외선 A 차단 지수로 +가 한 개면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을 때에 비해 자외선 A가 차단될 확률이 2~3배, 두 개면 4~7배, 세 개면 8~15배로 높아진다. 
 

 

SPF30도 충분, 숫자 너무 커도 피부에 자극돼

자외선 차단 효과는 SPF 수치와 PA 등급이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지만 피부에 민감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구성하는 성분은 크게 무기와 유기로 나눈다. 무기 성분은 피부에 도달하는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산란시켜 자외선을 차단한다. 대표적인 성분이 징크옥사이드와 티타늄디옥사이드다. 자외선 A를 차단하는데 효과적이지만 백탁 현상으로 피부를 하얗게 보이게 하는 단점이 있다. 유기 성분은 피부에 도달한 자외선의 에너지를 흡수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원리다. 자외선 B를 흡수하는 성분이 많은데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외출을 자주 하지 않는 사람은 SPF10 전후이면서 PA+ 제품을 선택하고, 가벼운 실외 활동을 할 때는 SPF10~30, PA++제품이 좋다. 등산이나 스포츠 활동을 하는 등 장시간 야외에 있을 때는 SPF30~50, PA+++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국내에서는 SPF 50까지만 표시되고 그 이상은 +를 추가로 붙이게 되어 있다. 하지만 SPF30인 제품만으로도 자외선이 97% 차단되고, 50도 이와 1% 차이인 98%를 차단하는 등 상승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굳이 50 이상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자외선 차단 성분인 티타늄다이옥사이드나 징크옥사이드 등이 피부에 자극을 줘 피부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 외출 15분 전에 바르고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야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15분 전에 발라 피부에 충분히 흡수시킨 뒤 나가야 효과적이다. 바른 직후 밖으로 나가면 햇볕에 증발해 효과가 떨어진다. 또 땀이나 옷으로 지워지기 때문에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에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여름철 해변이나 수영장 등에서 물놀이를 할 때는 '내수성' 또는 '지속내수성'이라고 표시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일반 자외선 차단제는 물에 씻겨 제대로 효과를 내지 않기 때문이다. 내수성은 1시간, 지속내수성은 2시간 물에 닿았을 때를 가정해 검증한 것으로 장시간 물놀이를 할 때는 지속 내수성 제품을 사용하고, 2시간 마다 자주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입술과 두피, 눈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 필요

자외선 차단제는 햇볕에 노출되는 피부에 모두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평소에는 얼굴과 목에 바르고 야외 활동이 많을 때는 팔, 다리에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입술은 자외선 차단지수가 있는 입술 보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이 입술의 콜라겐을 파괴해 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을 만들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수 없지만 자외선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 눈과 두피다. 자외선은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고 염증을 유발시켜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 두피는 헤어 에센스를 통해 자외선이 모발에 직접 닿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또 자외선이 강할 때는 양산이나 모자를 이용해 햇볕에 직접 쬐지 않도록 한다. 모자를 고를 때는 야구모자 보다는 목 전체에 그늘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챙이 넓은 모자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눈 보호를 위해서는 선글라스가 필수다. 눈은 연한 점막질로 이뤄져 있어 자외선에 쉽게 손상을 입는다. 세포를 변성시키고 눈의 노화를 앞당기며 안구 건조와 안구충혈, 각막염, 백내장 등 안구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자외선이 100% 차단되는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렌즈의 자외선 차단지수는 보통 60, 80, 100%로 안경점 등에 구비된 자외선 차단 측정기로 확인하면 바로 알 수 있다. 렌즈는 가능한 크고 눈에 밀착되는 것이 좋다. 눈에서 렌즈가 멀어지거나 렌즈 크기가 작으면 주변에서 쏟아지는 자외선을 차단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 색은 너무 짙은 색보다는 회색이 적당하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