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자 문화산책] 근데 갑자기 조끼를 입고 회중시계를 갖고 있는 토끼가 나타난거야!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토끼가 말을 한 것도 좀 이상했어. 그땐 그런 생각도 못했지만. 아무튼! 나는 바로 그 토끼를 쫓아갔지. 그리고 커다란 토끼굴을 봤어. 내가 어떻게 했을 것 같아? 당연히 곧장 토끼 뒤를 따라 내려갔지. ...
[과학기자 문화산책] ‘어? 저 그림 어디서 많이 봤는데…’ ‘손이 손을 그리는 그림’과 착시를 일으키는 ‘무한 계단’. 어디서 한 번쯤은 본듯한 두 작품은 모두 네덜란드의 판화가 모리츠 코르넬리스 에셔의 작품이다. 작품을 그린 작가의 이름은 생소하지만, 그의 특별한 공간감이 반영된 작품은 보는 이로 하...
생명과학계에서는 최근 ‘연구 규제 철폐’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발단은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 김진수 단장 팀이 발표한 연구 성과 때문이다. 이 연구팀은 인간 배아(8주 이전의 수정란)에서 ‘비후성 심근증’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병은 유전...
날씨가 기묘하다. 기자가 살고 있는 서울은 낮에는 햇볕이 쨍쨍 내려쬐다가도 밤이 되면 공기 중에서 수영하는 기분이 들 만큼 습하게 변한다. 금방이라도 폭우가 쏟아질 것 같은 구름이 하늘에 떠 있지만 그 상태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요즘 같은 때는 제습이 짱짱하게 잘 되는 에어컨을 켜고 시원한 실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