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톱-평창] ‘이한치한(以寒治寒)’, 평창 눈꽃축제에서 추위를 눈으로 물리쳐 보자

2016.01.22 18:00

편집자주: 스마트폰으로 많은 일을 합니다. 뉴스를 보고, 이메일을 확인하고, SNS로 소통을 합니다. 그러다 ‘여행’ 정보를 보면 빼놓지 않고 ‘터치’를 합니다. 언제 떠날수 있을지, 정말로 그곳에 가게 될지 모르지만, 손바닥보다 작은 화면을 보면서, 여행삼매경에 빠지곤 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지금 어디에 있든, 자리를 박차고 떠날 수 있는 좋은 곳들을 전해드립니다. 저희와 함께 떠나보시죠!

 

★이런 분께 추천!★
강원도 여행을 계획하는 분
겨울 여행지를 찾는 분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궁금한 분
눈을 좋아하던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분

 

<고! 하기 전> 대관령 눈꽃축제 알고 가기
1월 15일 대관령 눈꽃축제가 시작되었다. 올해로 24회를 맞았다. 1993년 대관령 지역 청년들이 모여 시작한 축제는 겨울을 대표하는 축제가 되었다. 그때의 순수함과 열정을 되새기자는 의미에서 올해 주제는 '어게인(Again) 1993'이다. 축제는 2월 10일까지 펼쳐진다.

 

방긋 웃으며 맞이하는 크롱 눈 조각상 - 고기은 제공
방긋 웃으며 맞이하는 크롱 눈 조각상 - 고기은 제공


 

☜고!☞ 웰컴 투 대관령 눈꽃축제
엘사가 나올 것 같은 눈 궁전이 보인다. 뽀로로, 루피, 크롱, 미니언즈, 코코몽이 눈 조각으로 다시 태어났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보고 아이들은 함박웃음을 짓는다. 어느 곳이 베스트 포토존이라 할 것 없이 곳곳이 인기다.

 

겨울왕국이 눈 앞에! 아름다운 눈 궁전(왼쪽), 뽀로로와 함께 찰칵!(오른쪽) - 고기은 제공
겨울왕국이 눈 앞에! 아름다운 눈 궁전(왼쪽), 뽀로로와 함께 찰칵!(오른쪽) - 고기은 제공

 

복주머니를 한 원숭이도 귀엽다. 올 한해 건강과 행복을 한아름 안겨주는 것 같다. 6m 높이의 독립문도 인상적이다. 시골집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눈 조각상도 정겹다. 저 멀리 궁궐도 보인다. 덕수궁 중화전이다. 왕의 즉위식과 가례식을 거행했던 장소의 의미대로 이곳 앞에 무대가 만들어져 있다.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2016 평창겨울연희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눈으로 만든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는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2016 평창겨울연희축전’이 펼쳐진다(왼쪽). 엄마가 끌어주는 얼음썰매를 타는 아이 모습(오른쪽). - 고기은 제공
눈으로 만든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는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2016 평창겨울연희축전’이 펼쳐진다(왼쪽). 엄마가 끌어주는 얼음썰매를 타는 아이 모습(오른쪽). - 고기은 제공

 

겨울의 꿀재미는 바로 썰매 타기. 이곳에선 눈썰매냐 얼음썰매냐 즐거운 고민에 빠진다. 가격은 동일하게 5,000원이라 더 고민된다. 짜릿한 속도감을 즐기고 싶다면 눈썰매를 추천한다. 아이에게 좀 더 다양한 풍경을 보여주고 싶다면 얼음썰매를 추천한다. 다만 썰매를 계속 끌어야하니 튼튼한 체력은 필수.

 

짜릿한 눈썰매 즐기기! - 고기은 제공
짜릿한 눈썰매 즐기기! - 고기은 제공

 

눈 미로 체험도 또 하나의 재미다. 출구가 나올 듯 하면서 나오지 않아 당황하기도 한다. 헤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도 이 상황이 재밌어 함께 웃는다. 겨우 출구를 발견해서야 한숨을 돌린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누가 먼저 출구를 빠져나오나 내기를 해도 재밌을 것 같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스키점프, 컬링 등을 체험해볼 수도 있다. 출출함을 달래주는 푸드트럭도 있다. 추위마저 잊는 하루다.

 

출구가 나올 듯 나오지 않는 눈 미로. 성인이라도 쉽지 않다(왼쪽).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눈꽃축제(오른쪽).  - 고기은 제공
출구가 나올 듯 나오지 않는 눈 미로. 성인이라도 쉽지 않다(왼쪽).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눈꽃축제(오른쪽).  - 고기은 제공

 

☞스톱!☜ 꿀팁 5큰술
<①큰술>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로 121(☞네이버 지도 바로가기)
<②큰술> 대중교통 이용시, 동서울 터미널에서 횡계 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06:22 ~ 20:05까지 30분 ~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차가 막히지 않을 경우 약 2시간 30분 소요된다. 터미널에서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성인 기준 요금 1만 4500원이다.
<③큰술> 눈 조각 입장료는 4000원이다. 눈썰매장, 얼음썰매, 스케이트, 스노우봅슬레이, 스노우레프팅은 5000원이다. 얼음 미끄럼틀은 3000원이다. 스노우봅슬레이, 스노우레프팅, 얼음미끄럼틀은 이용횟수가 제한 돼 있다.
<④큰술> 2016 평창겨울연희축전은 1월 22~24일에 열린다. 11:00~16:00까지 진행된다. 청배연희단, 일렉트릭 사물놀이, 더 광대 등의 공연과 버나올림픽 경기, 너의 추임새가 들려, 사고뭉치 사자와 놀자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⑤큰술>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제2 눈꽃축제장인 하늘목장을 가볼 것을 추천한다. 양들이 뛰어놀던 초원이 썰매장으로 변신했다. 눈썰매, 얼음미끄럼틀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입장료는 눈썰매장 포함 6000원이다.
*하늘목장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468 (또는 대관령 하늘목장으로 검색, ☞네이버 지도 바로가기)

 

☜고!☞ 필자가 직접 가보고 추천하는 맛집
황태회관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눈마을길 19 (☞네이버지도 바로가기)
눈꽃축제장과 가까운 황태요리 전문점이다. 주 메뉴는 황태구이, 황태해장국, 황태찜, 황태전골, 황태불고기 등이 있다. 두 명이 갈 경우, 황태구이와 황태해장국을 주문할 것을 추천한다. 황태구이 1만 2000원, 황태해장국 7000원이다. 영업시간은 06:00 ~ 22:00 다.

 

매콤하고 부드러운 황태구이(왼쪽), 얼었던 몸을 녹이는 한 그릇! 황태해장국(오른쪽) - 고기은 제공
매콤하고 부드러운 황태구이(왼쪽), 얼었던 몸을 녹이는 한 그릇! 황태해장국(오른쪽) - 고기은 제공

 

평창 눈꽃축제 여행, 못다한 이야기


눈이 오면 신나서 뛰어나가 놀았던 추억이 있을 것이다. 어렸을 땐 눈오는 날을 기다렸는데 언제부턴가 눈이 오면 다음날 빙판길 걱정부터 하게 됐다. 이곳에서만큼은 그런 걱정을 잠시 내려놓자. 눈을 좋아하던 어린시절로 돌아가보는 하루다. 
 
※ 필자소개
고기은. KBS, MBC 방송구성작가, 소셜커머스 쿠팡 여행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여행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길을 잃고 뜻밖의 풍경, 인연을 만날 때 행복하고 감사하다. 최근엔 동생과 함께 용인 경전철을 타고 동네여행을 한 여행기를 모아 <원코스 에버라인> 전자북을 출간했다. 매주 국내외 여행지의 숨겨진 매력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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