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넷째주 일요일 서울 영하 17도 ‘최강 한파’

2016.01.22 10:26


[동아일보] 26일까지 추위 이어질 듯

북극발 냉동한파가 전국에 몰아치는 가운데 주말 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금요일인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에서 영하 2도로 전날과 비슷한 추위가 예상된다. 한파는 점차 강해지다가 일요일인 24일 서울 영하 17도, 파주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면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1일 오전 한강에서 올겨울 들어 첫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결빙은 한강대교 인근에서 관측했을 때 강이 완전히 얼어서 수면을 볼 수 없을 정도를 뜻한다. 올해 한강 결빙은 지난해(1월 3일)와 평년(1월 13일)보다 늦어졌다. 이는 1월 초까지 적도 부근에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의 영향을 받아 올겨울 날씨가 평년보다 따뜻했기 때문이다. 최근 집중적인 한파가 유독 더 춥게 느껴지는 것도 따뜻한 날씨와 한파가 번갈아 나타나 체감도가 더 커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런 강추위는 지구온난화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북극지역의 찬 공기를 감싸며 가둬두는 역할을 하는 제트기류가 최근 약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제트기류에 갇힌 채로 소용돌이처럼 요동치던 북극 한파가 남쪽으로 쏟아져 내려오게 된 것. 제트기류와 북극 소용돌이는 기후조건에 따라 강약이 번갈아 나타나는데, 26일까지는 한반도에 강한 한파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온실가스 농도 증가와 엘니뇨 현상으로 부쩍 심해진 지구온난화를 보여주는 자료도 공개됐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미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2015년 기온 상승이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후 135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NOAA 분석에 따르면 작년 지구 표면 전체의 연평균 온도는 20세기(1901∼2000년) 평균보다 0.90도 높았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4년과 비교해도 0.16도, NASA 분석으로는 0.13도 높았다. NASA 분석에서도 1951∼1980년 평균보다 0.87도 높았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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