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만 먹고도 비타민E 결핍증 치료?

2016.01.20 18:00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토코페롤(비타민E)의 함량을 60% 가까이 높인 신품종 벼를 개발했다. 이 벼는 노화예방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도 함유하고 있어 성인병 예방이나 이유식, 환자식 등에 두루 쓰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방사선육종기법을 이용해 신품종 벼 ‘토코홍미’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토코홍미는 국내 벼 중 잘 쓰러지지 않는 품종인 ‘동안벼’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연구팀은 동안벼의 씨눈을 떼어 배양한 뒤 세포덩어리에 감마선(120Gy)을 쪼여 형질변환을 유도했다. 이 과정을 수 년간 반복하며 상품화에 가장 적합한 품종을 찾아낸 것이 토코홍미다.
 
이 벼는 토코페롤 함량이 100g 당 1.62㎎으로 동안벼(1.03 ㎎/100g) 보다 58%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안벼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던 항산화 기능성 성분 안토시아닌이 100g 당 409㎎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력연은 국립종자원에 토코홍미에 대한 품종보호권 출원을 마쳤다. 재배심사를 거쳐 등록이 완료되면 일반 농가와 유관기관에 종자를 보급할 계획이다.
 
강시용 방사선육종연구실장은 “방사선육종기술은 식물 종자나 묘목에 방사선을 쪼여 유전자나 염색체 돌연변이를 유발한 다음 우수한 형질을 갖는 변이체를 선발하는 방법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기법”이라며 “지금까지 이 기법을 통해 개발한 흑선찰벼, 녹원찰벼 등의 품종을 이미 여러 농가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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