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걱정된다면, 주말에 잠 몰아자라

2016.01.19 18:00

flic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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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은 당뇨병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그런데 잦은 야근 등으로 잠이 부족한 사람이 주말에 잠을 잘 보충하면 당뇨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시안 브로사르 미국 콜로라도대 교수팀은 잠이 부족한 사람이 주말을 이용해 이틀 동안 충분히 잠을 보충하면 수면 부족으로 높아진 당뇨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미국당뇨병학회지 ‘당뇨병관리(Diabetes Care)’ 18일 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일반적으로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중 지방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식사 후 높아진 혈당량을 적당한 수준으로 낮추는 인슐린의 작용이 억제되기 때문이다.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더라도 혈당이 떨어지지 않는 상태가 돼 자칫 만성화되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건강한 젊은 남성 19명을 대상으로 10일 동안 수면 시간을 통제하면서 수면 부족에 의한 당뇨병 위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인슐린 작용 민감도를 측정했다. 참가자들은 처음 4일 동안은 하루 8.5시간씩 수면을 취했다. 다음 4일은 이전보다 4시간 부족한 4.5시간씩만 잤다. 마지막 2일은 잠을 맘껏 잘 수 있었는데, 이때 실험 참가자들은 하루 평균 9.7시간씩 잠자리에 들었다.
 
그 결과 하루에 4.5시간씩 잤을 때는 8.5시간씩 잤을 때보다 인슐린 작용 민감도가 2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뇨병 위험은 16% 증가했다. 이는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또 다른 요인인 비만과 맞먹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틀 간 잠을 충분히 보충한 뒤에는 하루 8.5시간씩 잤을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태가 회복됐다. 단기간에도 효과가 바로 나타난 셈이다.

브로사르 교수는 “간단한 생활 습관만으로도 당뇨병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를 줄일 수 있다”며 “주중에 충분한 수면을 취할 시간이 없는 사람은 주말 등 수면을 보충할 시간이 있을 때마다 최대한 잠을 많이 자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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