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좋은 사람 고혈압 위험도 낮다”

2016.01.05 07:00
flic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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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은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지난해 11월 통계개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간관계는 경제적 안정과 함께 삶의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은 고혈압 위험도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양 양 미국 노스캐롤리나대 리네버거종합암연구소 교수는 인간관계가 혈압이나 비만지수, 염증 등에 관여하는 생리 조절 기능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4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수 연구 4건을 통해 청소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는 동안 인간관계와 생리학적 건강 상태를 측정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했다. 
 
인간관계는 집단이나 개인이 통합된 정도를 나타내는 ‘사회적 통합’, 주변인에게 지지와 도움을 받는다고 느끼는 정도를 나타내는 ‘사회적 지지’, 대립으로 인해 생기는 심리적 긴장을 나타내는 ‘사회적 긴장’의 3가지 지표를 통해 측정했다. 건강 상태는 혈압, 가슴둘레, 체질량지수(BMI)와 염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C-반응성 단백질’의 4가지 지표를 통해 확인했다.
 
분석 결과, 고립감을 느끼거나 사람들에게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하는 등 인간관계가 순탄하지 못한 사람일수록 생리조절 장애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경향은 청소년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청소년기에 사회적 고립을 겪은 사람은 염증 발생 위험이 높고, 성장도 둔화됐다. 청소년기에 외톨이로 지낸 사람은 당뇨나 노화 등 노년기에 발생하는 위험 요인보다 고혈압 위험이 더 높았다.
 
양 교수는 “인간관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과 갱년기를 겪는 중년에게서 크게 나타났다”며 “이런 영향은 노년기까지도 지속되기 때문에 건강과 장수를 위해 원만한 인간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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