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뒷바라지했던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이제는 기업 안 하는 미래기술 연구해야”

2016.01.02 08:55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1966년 해외에 있던 과학자 18명이 더 나은 연구 환경을 마다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 돌아와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연구 인력이 2500명이나 됩니다.”
 

KIST는 국내 첫 국가 과학기술 종합연구소로 정부 부처인 과학기술처보다 1년 먼저 생겼다. KIST를 모태로 15개 정부 출연연구기관이 생겨 연구기관들 사이에서는 ‘맏형’으로 불린다. 그만큼 국내 과학기술 역사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
 

이병권 KIST 원장은 “포항제철(포스코) 건설 계획을 짜는 등 초기에는 국가 기간산업을 조성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했다”며 “지금은 종합연구소의 장점을 살려 다른 연구소나 기업에서 못하는 미래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KIST는 15년 전 국내에서 가장 먼저 뇌과학 연구를 시작했다. 실리콘 기반 반도체의 한계를 뛰어넘을 ‘포스트 실리콘’ 반도체도 연구 중이다. 양자컴퓨터와 나노신경망모사 연구도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한다. 이 원장은 “KIST는 ‘처음’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만큼 앞으로는 국내에서 미래 기술 연구를 선도적으로 이끄는 허브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이 단단해야 국가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 원장은 “2013년부터 ‘K-클럽’을 결성해 중소기업 50여 곳을 회원으로 받아 운영하고 있다”며 “이 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도록 기업 맞춤형 기술과 정보 등을 지원하는 기업연구소 역할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
    * 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에는 실명확인 과정을 거쳐야 댓글을 게시하실수 있습니다.
    * 실명 확인 및 실명 등록 서비스는 선거운동기간 (2020. 4. 2 ~ 2020. 4. 14) 동안에만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