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RNA 생성 열쇠의 3차원 구조, 드디어 밝혔다

2016.01.01 07:00
연구팀이 엑스선결정학을 이용해 밝혀낸 드로셔 단백질의 3차원 구조 - IBS RNA연구단 제공
연구팀이 엑스선결정학을 이용해 밝혀낸 드로셔 단백질의 3차원 구조. - IBS RNA연구단 제공

 

세포의 증식과 분화는 물론, 면역 반응, 노화와 암에 이르는 생명 현상의 모든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물질인 마이크로RNA의 생성 단계가 더욱 명확하게 밝혀졌다.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IBS) RNA연구단장이 이끄는 연구진은 유전자 발현에 필요한 마이크로RNA 생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드로셔(DROSHA)’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처음으로 밝혀냈다고 생명과학 분야 학술지 ‘셀’ 31일 자에 발표했다.


이름처럼 작은 유전 물질인 마이크로RNA는 전구체(前驅體)로부터 2단계에 걸친 정확한 절단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연구팀은 마이크로RNA 전구체를 절단하는 단백질 복합체인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드로셔 단백질 1개와 DGCR8 분자 2개로 구성된다는 사실을 지난 6월 밝혀낸 데 이어, X선결정학 기술을 이용해 드로셔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처음으로 규명했다. X선결정학이란 단백질에 X선을 쪼여 나타나는 패턴을 이용해 구조를 밝혀내는 실험기법으로 옹스트롬(Å· 1옹스트롱은 100억 분의 1m) 단위 수준까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렇게 밝혀낸 3차원 구조를 토대로 모델링을 통해 마이크로프로세서 중 드로셔의 돌출부가 마이크로RNA 1차 전구체 하단 분기점에 끼워져 정확한 위치를 절단한다는 모델을 제시했다.


김 단장은 “연속성 있는 연구가 가능한 환경에서 이뤄낸 쾌거”라며 “생명활동을 조절하는 마이크로RNA를 이용한 신약개발 및 응용연구에 이론적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