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 은나노도 쌓이면 수중 생태계에 위험

2015.12.15 18:18
안윤주 건국대 보건환경과학과 교수(왼쪽)와 제1저자 곽진일 연구원 - 건국대 보건환경과학과  제공
안윤주 건국대 보건환경과학과 교수(왼쪽)와 제1저자 곽진일 연구원 - 건국대 보건환경과학과  제공

항균력 때문에 섬유 등 일상 곳곳에 쓰이고 있는 ‘은 나노입자’가 일정량을 넘어설 경우 수중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안윤주 건국대 보건환경과학과 교수팀은 은 나노입자의 만성적 노출에서 수생태계 생물을 보호하려면 은 나노입자 농도가 1L당 0.614㎍보다 적게 있어야 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15일 밝혔다.


은 나노입자가 하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조류, 유글레나류, 갑각류, 어류 등 수상생물 6종에 은 나노입자의 만성독성을 평가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성장과 발달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지, 수상생물인 만큼 물에서의 활동(유영)에는 지장이 없는지, 생식에는 이상이 없는지를 평가했다. 그 결과, 6종 모두 은 나노물질로 인한 독성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이 ‘고 신뢰성 환경지침값 산출 방법론’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은 나노물질에 만성노출될 경우 수생생물종 95%를 보호할 수 있는 농도는 1L에 0.614㎍라는 수치가 나왔다. 고 신뢰성 환경지침값 산출 방법론이란 수서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환경지침 값을 찾기 위해 호주·뉴질랜드에서 권고하는 방법 중 가장 신뢰성이 높은 방법이다.


안 교수는 “은 나노입자가 물에 사는 생물 몸속에 쌓일 경우 먹이 피라미드를 타고 결국 사람에게 도달할 위험성도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은 나노물질 안정성 지원사업의 주무국인 한국의 연구팀이 생태위해성평가에 기여할 수 있는 유해농도를 발표한 데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독성학 관련 학술지 ‘나노톡시콜로지’ 4일자에 실렸다.

 

 

은나노입자에 대한 만성독성 기반의 종민감분포도. 이 중 생물종의 95%를 보호할 수 있는 5% 유해농도로서 0.614 ㎍/L를 수서 생태계 보호를 위한 유해농도로 제안하였다. - 건국대 보건환경과학과 제공
은나노입자에 대한 만성독성 기반의 종민감분포도. 이 중 생물종의 95%를 보호할 수 있는 5% 유해농도로서 0.614 ㎍/L를 수서 생태계 보호를 위한 유해농도로 제안하였다. - 건국대 보건환경과학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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