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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있는 전자담배, 담배 만큼 위험하다

2015년 12월 08일 18:00

타르 같은 발암물질을 피해 전자담배를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전자담배에 인공향이 첨가됐다면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유해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셉 앨런 미국 하버드대 교수팀은 전자담배에 사용하는 착향료에 심각한 폐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의학 학술지 ‘환경보건 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8일자에 발표했다.

 

앨런 교수팀은 미국 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착향 전자담배 충전액을 수집해 화학물질 검출실험을 진행했다. 이 결과 총 51종 중 47종의 전자담배에서 3가지 이상의 독성 화학물질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사람이 담배를 피울 때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얼마나 많은 화학물질이 나오는지를 일일이 실험했다. 밀폐된 실험공간에서 15~30초에 한 번씩 8초 동안 전자담배 연기를 뿜도록 하고 실험공간의 공기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디아세틸’이란 독성물질은 39종의 전자담배에서, ‘아세토인’과 ‘2-3펜탄디온’은 각각 46종, 23종에서 발견됐다. 이 물질들은 모두 ‘미국향료협회(Flavor and Extract Manufacturers Association)’에서 발행한 위험물질 목록 중 ‘최우선 순위’ 등급에 해당하며 3종 모두 폐 질환을 유발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연구 참여자인 데이비드 크리스티아니 교수는 “그동안 전자담배에 대한 우려는 대부분 니코틴에 집중됐었다”면서 “폐에 손상을 주는 착향 화학물질이나 발암성 물질 또한 포함되어 있는 걸로 밝혀진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염재윤 기자

ds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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