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숨어있는 보물들, 왕릉

2013년 06월 03일 09:19

 

태강릉 배치도 - 이종호 박사 제공
태강릉 배치도 - 이종호 박사 제공

 

  서울시 북부에 있는 제1구역과 제2구역의 능을 답사한 후 3번째의 답사는 서울 시내에 있는 왕릉을 중심으로 다룰 예정이다.

 

  제3구역은 태강릉, 의릉, 헌인릉, 선정릉을 목표로 하는데 서울시에 있음에도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곳들이다. 서울이라는 도회지 안에 있으므로 오히려 유명세를 받지 못하고 푸대접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다행히 이들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자 일반인들의 관심도들도 높아져 근래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각각의 왕릉이 갖고 있는 뜻 깊은 의미를 잘 모르는 것은 사실이다. 이들은 서울시내에 있으므로 자동차보다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추천한다.

 

●태강릉(太康陵, 사적 201호)

 

  태강릉은 제11대 중종 제2계비 문정왕후 윤씨의 능인 태릉과 제13대 명종 및 인순왕후 심씨의 능인 강릉으로 나뉜다.

 

  원래 동일한 능역 안에 있었지만 개발 등의 여파로 완전히 분리된 상태나 마찬가지로 태릉과 강릉의 입구도 다르다. 태릉의 입구에 조선왕릉박물관이 건설되어 있는데 전시관 안에는 국장 절차와 조선왕릉의 건설 방법과 부장품, 조선왕릉에 담긴 역사와 문화, 산릉제례를 포함한 왕릉의 관리 등에 대한 상세를 보여주고 있다. 왕과 왕비가 사망한 후 왕릉에 묻히기까지의 국장 절차를 살펴본다.

 

  사망 당일 초종(初終)이라 하여 사망을 확인 후 돌아가신 왕의 혼을 부른다. 이를 복(復)이라 하며 곧바로 삼도감을 설치한다.

 

  장례는 철저한 격식에 의해 진행되는데 습(襲)이라 하여 시신을 목욕시키고 9겹의 옷을 입힌다. 또한 종묘와 사직에 고하는 고사묘(告社廟)를 거친다. 이후 소렴(小殮)이라 하여 19겹의 옷을 입히고 이불로 감싼다(3일째). 5일째에는 대렴(大斂)으로 90겹의 옷을 입히고 재궁으로 모시고 빈전으로 운반하는데 이를 성빈(成殯)이라 한다.

 

  신하들은 모두 상복으로 갈아입으며 사위(嗣位)라 하여 새 왕이 즉위식을 올린다. 이후 발인(發靷)하여 왕을 왕릉에 모신 후 신주를 모시고 궁으로 돌아오는데 이를 반우(返虞)라 한다. 이후 첫 번째 기일(1년째)에 제사를 지내는데 이를 연제(練祭)라 하고 2년 이후 신주를 종묘에 모시는 부묘(?廟)로 조선의 국장은 일단락된다.

 

  조선왕릉박물관에 이들 내용을 유물과 영상을 통해 볼 수 있으므로 어렵게만 느껴지는 왕릉의 실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태릉을 답사할 때 반드시 방문하기 바란다.

 

 

참고문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10
   「[王을 만나다·24]태릉 (11대 중종의 제2계비 문정왕후)」, 이창환, 경인일보, 2010.03.11
   「조선 왕실의 측천무후 50여 년간 국정 쥐락펴락」, 이창환, 주간동아, 2010.08.02

 

이종호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과학저술가
이종호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과학저술가

이종호 박사(사진)는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페르피냥 대학교에서 공학박사를 받았다. 해외 유치 과학자로 귀국해 한국과학기술연구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등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한국과학저술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과학저술가로 활동중이다. 저서는 ‘세계 최고의 우리 문화유산’ ‘과학이 있는 우리 문화유산’ ‘신토불이 우리 문화유산’ ‘노벨상이 만든 세상’ ‘로봇, 인간을 꿈꾸다’ ‘과학으로 보는 삼국지’ 등 다수다.

 

 

※ 편집자 주
   동아사이언스가 발행하는 인터넷 과학신문 ‘더사이언스’(www.dongascience.com)가 공룡유산답사기, 과학유산답사기 2부, 전통마을을 찾아가는 과학유산답사기 3부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찾아가는 과학유산답사기 4부를 연재합니다. 과학저술가 이종호 박사의 도움을 받아 세계문화유산 속에 숨어 있는 과학지식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니,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종호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과학저술가

mystery123@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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