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맏형, '글로벌 히든 챔피언' 육성 앞장선다

2013.05.30 11:23

 

창조경제 선도를 위한 KIST 종합대책에 대해 문길주 KIST 원장이 설명하고 있다. 좌측부터 오건택 KIST 경영지원본부장, 문길주 KIST 원장, 하성도 KIST 기술정책연구소장, 김은경 KIST 미래인재본부장 - KIST 제공
창조경제 선도를 위한 KIST 종합대책에 대해 문길주 KIST 원장이 설명하고 있다. 좌측부터 오건택 KIST 경영지원본부장, 문길주 KIST 원장, 하성도 KIST 기술정책연구소장, 김은경 KIST 미래인재본부장 - KIST 제공

  “다른 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민간 연구기관에 연구소를 개방하고 협력함으로써 시너지를 높이고, 중소기업 지원과 창업을 돕는 한편 고급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겠다.”

 

  문길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은 29일 서울 홍릉 KIST 본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문 원장은 이번 정부의 정책기조인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와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위한 실용적 성과형 연구의 연구비를 대폭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KIST가 발표한 종합대책은 이달 초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모여 발표한 ‘출연연 발전전략’을 개별 연구원의 특성에 맞춰 구체화 시킨 것. 출연연 발전전략은 출연연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대내외의 요구와 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에 맞춰 출연연들이 자체적으로 내놓은 개편 전략이다. KIST는 출연연의 맏형이라는 차원에서 25개 출연연 중 가장 앞서 구체적인 전략을 내놓은 것이다.

 

  이날 발표한 KIST 종합대책을 살펴보면 연매출 10억~1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을 글로벌 히든 챔피언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K클럽’을 확대 운영하는 한편 현재 31개 기업을 상대로 하는 1사1멘토 프로그램과 특허 무상 양도를 2015년까지 100개로 늘린다. 또 중소기업들은 기술력이 대기업들보다 필요한 상황인데도 연구소를 두기 어렵다는 사정을 고려해, 중소기업이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이 가능토록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공동 R&D센터인 ‘글로벌 R&DB센터’구축을 위해 KIST 부지와 연구인프라를 무상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중소기업에 필요한 연구개발비를 2015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올릴 예정이다. 특히 서울대 의대와 서울 아산병원 등 7개 기관과 공동으로 치매 조기진단 기술을, 또 서울대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13개 기관과 녹조 예방과 제거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 연구도 강화될 전망이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IT기반의 헬스케어 진단 분야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2020년으로 예정된 달탐사에 필요한 탐사 로봇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구자들과 과학기술인의 창업 활동도 강화된다. 우선 올해 5명, 2015년까지 30명의 창업희망자를 선발해 창업때까지 연구원의 기술과 연구비, 연구공간 등 인프라 등을 전폭 지원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 적어도 2곳, 2015년까지 10곳의 신기술창업전문회사(연구소기업)을 설립하고 창업 노하우를 공유하게 된다. 또 35개 마이스터고의 우수 졸업생에 맞춤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개발 장비와 기자재 운영인력을 보충해 일자리 창출에도 나서기로 했다.

 

  하성도 KIST 기술정책연구소 본부장은 “이번에 마련된 대책은 출연연 기술과 융합된 연구소 창업의 새로운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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