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방식-지중해식-저탄수화물식, 살 제일 많이 빠지는 다이어트는?

2015.11.01 18:00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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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빼는 데는 지방 섭취량을 확 줄이거나 거의 먹지 않는 ‘저지방 식단’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저지방 식단의 다이어트 효과에 대해 엇갈린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연구진은 관련 연구 데이터를 전수조사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지방 식단의 효과를 분석했다.

 

데이어드레 토비아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브리검여성병원(BWH) 예방의학과 박사팀과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1년 이상 장기적인 체중 감량 효과 면에서는 저지방 식단이 이보다는 상대적으로 고지방인 ‘지중해식 식단’이나 ‘저탄수화물 식단’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연구 결과를 ‘랜싯 당뇨병&내분비학’ 10월 30일 자에 발표했다.

 

저지방 식단은 지방에서 얻는 칼로리의 양이 전체 칼로리의 10~30% 이하인 식단을 말한다. 지중해식 식단은 생선·견과류·채소 위주의 식단이고, 저탄수화물 식단은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대신 이를 지방과 단백질로 대체하는 식단이다. 그래서 지중해식 식단이나 저탄수화물 식단은 섭취하는 지방의 양이나 칼로리가 저지방 식단에 비해 다소 높다.

 

연구팀은 논문 53편에서 체중 감량 효과 테스트로 얻은 성인 총 6만8128명의 ‘무작위 통제 임상시험(Randomised Controlled Trials·RCT)’ 데이터를 메타 분석했다. 이 데이터는 모두 해당 논문의 연구진이 실험 참가자들의 식단을 통제해서 얻은 결과다.

 

연구팀은 저지방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한 사람과 고지방 식단(지중해식 및 저탄수화물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한 사람의 두 그룹으로 나누고 1년 이상 지난 뒤에 체중 감량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어떤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했는지에 상관없이 1년 이상 긴 시간이 지난 뒤에는 공통적으로 다이어트 시작 전 몸무게보다 평균 6파운드(약 2.7kg)가 덜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딱 1년 후를 비교했을 때는 고지방 식단 그룹 중에서도 저탄수화물 식단을 유지한 사람들이 오히려 저지방 식단을 섭취한 사람들보다 살이 평균 2.5파운드(약 1.1kg) 더 빠졌다. 한편 저지방 식단을 유지한 경우 자신의 식습관을 전혀 바꾸지 않은 ‘실패한 그룹’과 비교했을 때만 다이어트 효과가 있었다.

 

토비아스 박사는 “단기적으로는 식단에 따라 다이어트 효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지방 식단이 특별히 효과적이라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며 “비만으로 인한 질병을 막기 위해서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이어트 효과가 가장 높은 식단의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의 구체적인 비율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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