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가 사라졌다?! 新바다밥상

2015.10.29 18:00

껄껄껄~. 나는 오늘 처음으로 동해 바다에 온 ‘첨바다’야. 이곳에 오기 전, 난생 처음으로 명태를 낚을 생각을 하며 두근두근 설렜지. 예로부터 ‘동해’ 하면 명태가 유명하잖아.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 눈씻고 찾아봐도 명태가 보이질 않아! 흠…, 내가 모르는 사이에 바다가 바뀌기라도 했나?

 

● 바다밥상, 어디까지 알고 있니?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어서 바다 먹거리가 풍부해요. 게다가 동해, 남해, 서해의 환경이 모두 달라 각 지역별로 서로 다른 종류의 해산물을 요리해 먹지요. 예를 들어 수심이 깊은 동해에서는 심해어를 먹거리로 이용해 왔고, 남해 지역에선 수심이 얕은 조간대에 사는 생물을, 서해 지역에선 갯벌에 사는 생물을 많이 이용해 왔답니다.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남해안에 있는 만재도의 이색적인 바다 먹거리가 소개되면서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바다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요. 각 바다를 대표하는 이색 바다밥상을 먼저 만나 볼까요?

 

● 서해 밥상

 

함초
갯벌에 사는 풀로, 우리말 이름은 ‘퉁퉁마디’이다. 생나물로 참기름에 무쳐 먹거나 가루를 내어 건강식품으로 먹는다.

 

함초 - Natalie-S(W) 제공
함초 - Natalie-S(W) 제공

 

 

짱뚱어
피부 호흡을 하며 갯벌에서도 살 수 있는 물고기이다. 전남 지방에서 탕과 구이 재료로 활용한다.

 

짱뚱어 - ふうけ(wikimedia commons) 제공
짱뚱어 - ふうけ(wikimedia commons) 제공

 

● 남해 밥상

 

군소
민달팽이처럼 생긴 외모 때문에 ‘바다의 달팽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내장을 빼고 삶은 뒤 초장에 찍어 먹는다.

 

군소 - Bierman(F) 제공
군소 - Bierman(F) 제공

 

말미잘
부산 기장 지역에서는 종종 말미잘을 먹는다. 주로 붕장어와 함께 넣고 매운탕으로 끓여 먹는다.

 

말미잘 - cocoparisienne(P) 제공
말미잘 - cocoparisienne(P) 제공

 

 

보말
우리나라 전 연안과 수심 5m 정도 바위에 붙어 사는 초식성 고둥. 무침이나 국으로 요리해 먹는다.

 

거북손
바위 틈에 주로 사는 바다생물이다. 삶으면 껍질 안에 있던 하얀 속살이 나온다. 주로 이 속살을 초장이나 참기름에 무쳐 먹는다.

 

거북손 - 나무위키 제공
거북손 - 나무위키 제공

 

● 동해 밥상


개복치
경북 해안지역에서는 삶은 개복치가 잔칫상이나 제사상에 꼭 오른다. 삶으면 젤리처럼 변하며 아무런 맛도, 색깔도, 냄새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개복치 - Trithel(W) 제공
개복치 - Trithel(W) 제공


갈고리흰오징어
주로 해저 바닥에 서식한다. 마치 여기저기 뜯긴듯한 못생긴 외모를 갖고 있다. 데쳐 먹으면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갈고리흰오징어 -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 제공
갈고리흰오징어 -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 제공

 

도움 : 이해원 연구사(국립수산과학원 연구협력과), 심길보 연구사(국립수산과학원 식품위생가공과), 윤나영 연구사(국립수산과학원 식품위생가공과), 강수경 연구사(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 김희용 연구사(국립수산과학원 연구기획과), 김현철 연구사(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 변순규 연구사(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윤상철 연구사(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

 

 

※ 더 많은 과학기사를 2015년 11월 1일자 어린이과학동아에서 만나보세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