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할매네 로봇, 현재 기술로 진짜 만든다면?

2015.10.21 22:00

‘허당 로봇 머슴이, 귀요미 로봇 토깽이, 흥부자로봇 로삐.’
좀 이상한 이름의 로봇이 TVN 드라마 예고편에 나옵니다. 어느 시골에 할머니들에게 로봇이 생겼다는 설정의 드라마 '할매네로봇'이라는 드라마입니다. 인기 개그맨 장동민, 빙그레로 알려진 바로 등이 출연하네요.

 

tvn 제공
tvn 제공

젊은이들은 대도시로 떠나고 노인들만 남은 시골 마을에 로봇이 등장하면서 생기는 해프닝을 그린 드라마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정말 언제쯤 가사도우미 로봇, 요리사 로봇, 공부 대신해주는 로봇 등이 나와서 우리를 '노동'에서 해방 시켜줄까요? 그래서 로봇 기술이 어디까지 왔나를 살펴봤습니다.


●인간만큼 섬세한 피부와 손가락

 

로봇 하면 차갑고 딱딱한 기계를 연상하곤 합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사람 만큼 민감하고 섬세한 피부를 가진 로봇이 개발되고 있더군요. 올해 10월 16일자 사이언스지에는 사람의 피부처럼 압력을 감지하고 신경계로 신호까지 보내는 인공피부가 개발 소식이 실렸습니다. 로봇이 "이건 부드러운 비단' '저건 딱딱한 물건'이라고 구분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톡톡’과 ‘꾹꾹’ 압력 차이 구분하는 인공 피부 나왔다( 2015년 10월 18일)

 

인공피부를 로봇 팔 손가락 끝에 붙인 모습. - 스탠포드대 제공
인공피부를 로봇 팔 손가락 끝에 붙인 모습. - 스탠포드대 제공

올해 8월에는 사람의 손 처럼 자연스럽게 손가락을 쥐락 펴락하는 로봇 손이 개발됐습니다. 사람의 근육을 로봇에 잘 반영했다고 해야할까요?


☞로봇 손이야 사람 손이야?… '생체모방' 로봇 손 “신기하네”(2015년 10월 13일)


국내에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올해 9월 양말 로봇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집게가 아니라 사람 손가락 모양으로 정교하게 물건을 들어서 조립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뇌파로 간단하게 조작

 

이성환 고려대 교수팀 소속 연구원이 뇌전도측정기를 착용하고 외골격 로봇에 올라탄 모습. 외골격 위에 부착된 LED 전구를 응시하면 뇌파를 해석한 신호를 받아 외골격이 움직인다. - 고려대 제공
뇌전도측정기를 착용하고 조종하는 모습.
- 고려대 제공

아무리 잘 만든 로봇이라고 해도 조작이 어려우면 안되겠죠. 드라마에서 처럼 할머니들도 할 수 있어야 할테니까요. 고려대 연구팀에서는 뇌파를 이용해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술을 올해 8월에 개발해 발표했습니다.

 

하체 외골격 로봇인데, 생각만으로 움직일 수 있다면 시골에 젊은이들이 없어도 노인들이 힘든 일을 척척할 수 있겠네요. 물론 장애우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구요.

 

☞생각만으로 로봇 움직이게 만든다(2015년 08월 19일)

 

●사람과 흡사해지는 로봇

 

국가대표 로봇하면 KAIST 오준호 교수팀의 '휴보'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휴보는 올해 6월‘세계 재난구조로봇경진대회(DRC·DARPA Robotics Challenge)’에서 우승을 차지했지요.

 

휴보 최근 버전인‘DRC 휴보 Ⅱ’의 모습은 머리에 카메라와 레이저 스캐너를 설치했고, 정강이 아래쪽에 바퀴를 달아 급할 때는 주저앉아 바퀴로 이동할 수도 있도록 했습니다. 155cm였던 키는 168cm로 커졌으며 무게도 25kg 늘어 80kg의 육중한 체구를 갖췄죠. 듬직하죠? 재난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리라 생각합니다.

 

☞한국 로봇 ‘휴보’ 더 커지고 더 힘세졌다( 2015년 01월 16일)

 

DRC휴보II의 모습 - KAIST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 제공
DRC휴보II의 모습 - KAIST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 제공

휴보는 이 모습 이외에 다른 가능으로 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달릴 수있는 기술도 갖추고 있고, 쟁반위의 컵에서 물 한방울 흘리지 않고 빠른 속도로 달릴 수도 있습니다.

 

드라마 속의 로봇 기술이 완전히 허황된 것은 아닐지도 몰라요. 어느날 갑자가 스마트폰이 일상으로 밀고 들어왔 듯, 자고 일어나면 로봇이 옆에서 서빙해주고 있을지 누가 압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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