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암살범은 오스월드 맞다”

2015.10.19 18:00
존 F. 케네디 미국 전(前) 대통령 암살 사건은 지금까지도 진범이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 중 하나다. 최근 조작 논란에 휩싸였던 리 하비 오스월드의 사진이 진짜라는 주장이 나왔다. 암살범으로 지목된 오스월드가 진범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나온 셈이다.
 
1963년 11월 22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저격 당하기 직전 리무진을 타고 영부인과 함께 카 퍼레이드를 하고 있는 존F. 케네디의 모습. - 위키미디어 제공
1963년 11월 22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저격 당하기 직전 리무진을 타고 영부인과 함께 카 퍼레이드를 하고 있는 존F. 케네디의 모습. - 위키미디어 제공
1963년 11월 22일 오후 12시 30분, 케네디 대통령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영부인과 함께 리무진을 타고 가던 중 저격 당했다. 용의자로 체포된 오스월드는 범행을 부인했고, 재판이 열리기 전 교도소로 호송되던 중 피살 당해 사건은 미궁에 빠지고 말았다.

남은 증거는 오스월드가 뒷마당에서 대통령 암살에 쓰인 총으로 보이는 소총을 들고 있는 사진 한 장이 전부였다.
 
‘뒷마당 사진(backyard photo)’이라 불리는 이 사진은 진위 여부를 놓고 끊임없는 논란에 휩싸였다. 전문가들은 이 사진이 음모에 의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누군가가 오스월드의 사진에 대통령 암살에 쓰인 총을 합성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그 근거로는 사진 속 오스월드의 자세가 총의 무게 등을 고려했을 때 인체공학적으로 불안정하고 빛과 그림자의 형태에도 물리적으로 오류가 있다는 점이 제시됐다.
 
미국 다트머스해군사관학교 연구팀은 사진 속 리 하비 오스월드의 모습(왼쪽)을 분석하기 위해 생리학적으로 타당한 그의 3D 모델(오른쪽)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3D 모델을 활용해 사진 속 모습은 균형을 잃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자세는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 Warren Commission, Hany Farid 제공
미국 다트머스해군사관학교 연구팀은 사진 속 리 하비 오스월드의 모습(왼쪽)을 분석하기 위해 생리학적으로 타당한 그의 3D 모델(오른쪽)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3D 모델을 활용해 사진 속 모습은 균형을 잃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자세는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 Warren Commission, Hany Farid 제공

해니 페이리드 미국 다트머스대 컴퓨터공학과 교수팀은 새로운 3D 디지털 모델링 기술을 개발해 뒷마당 사진이 조작된 것이 아님을 증명한 연구 결과를 미국 범죄과학 분야 학술지 ‘디지털 과학수사 및 안보, 법에 관한 저널(Journal of Digital Forensics, Security and Law)’ 19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사진에 나타난 오스월드의 각 신체 요소의 형태와 크기, 질량, 무게 등을 고려해 오스월드를 3D 모델로 만들었다. 같은 방식으로 대통령 암살에 쓰인 소총도 모델로 만들었다. 그리고 빛과 그림자의 방향을 고려해 사진과 동일한 모습이 되도록 모델을 제어하면서 인체공학적으로 가능한 자세인지 안정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사진은 조작된 것이 아니며 사진 속 소총은 암살에 쓰인 총과 같은 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페이리드 교수는 “3D 디지털 모델링 기술은 평면적인 사진을 3차원 모델로 만들어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며 “오래도록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역사적 사건과 관련된 사진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는 데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