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朴대통령, ISS 우주인과 영상통화 예정… 우주협력 확대

2015.10.13 10:13

[동아일보] 朴대통령 13일 訪美 출국


박근혜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13일 오후(한국 시간) 출국한다. 박 대통령은 임기 중 네 번째를 맞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강력한 한미동맹과 긴밀한 대북(對北)공조를 재확인하고, 한미동맹을 우주, 바이오, 에너지 등 새로운 분야(뉴프런티어)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워싱턴 방문은 역대 대통령의 방미와 닮은 듯 다른 점이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우주 분야 협력이 관전 포인트다. 박 대통령은 14일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 주에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한다. 한미동맹을 우주 분야 협력으로 확대,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다.

박 대통령은 고더드 우주비행센터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과 통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외교소식통은 12일 “현재 우주정거장에는 미국인 2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의 우주인이 머물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이 가운데 한 명과 영상통화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은 미국인 2명, 러시아인 3명, 일본인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199일째(12일 현재) 우주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 캡틴과 통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우주인과의 통화는 미국 정부가 우주 분야 협력에 관심이 많은 박 대통령을 환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 15일 펜타곤 찾아 美장병들과 “같이 갑시다” ▼


앞서 1965년 미국을 국빈 방문한 박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NASA를 방문했다.

당시에는 플로리다 주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를 방문했는데 미국 정부는 박 전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아틀라스 장거리 로켓 발사 시험을 했다. 50년 시차를 두고 부녀 대통령이 미국과 우주탐사 협력에 나서는 셈이다.

펜타곤(미 국방부) 방문도 흡사한 듯 다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4년 전인 2011년 10월 12일 펜타곤을 방문했다. 이 전 대통령은 미 합참의장이 전 세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지시하는 ‘탱크룸’에서 한반도 안보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전쟁지휘 상황실에서 미군 수뇌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행해진 안보 브리핑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었다.

박 대통령은 10월 15일에 펜타곤 방문에서 탱크룸 대신 한미동맹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미군 장병들을 택했다. 한국군 통수권자가 펜타곤에서 미군 장병들에게 둘러싸여 함께 ‘같이 갑시다(Let’s Go Together)’를 외치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중국 경사론을 완전히 불식시키겠다는 것. 전승절 열병식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의 행진을 ‘참관’한 것과는 차원이 다른 동맹의 굳건함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라고 한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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