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는 U자형 계곡이 많을까, 적을까

2015.10.11 18:00
사이언스 제공
사이언스 제공

이번 주 ‘사이언스’ 표지는 산에 놓인 은백색 빙하의 모습이 실렸다. 빙하 뒤로는 빙하가 산에서 산을 깎아 낸 움푹한 침식지형이 보인다. 빙하가 내려오며 남긴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것이다.

 

스위스 로잔대와 프랑스 피에르-마리퀴리대(파리6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지구 표면에 미치는 빙하의 영향을 측정했다.

 

연구팀이 빙하의 침식속도와 미끄러져 내려오는 속도를 조사한 결과 침식작용은 빙하에 속도에 달린 것으로 밝혀졌다. 빨리 내려오는 빙하가 천천히 내려오는 빙하보다 주위를 더욱 잘 깎아낸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남극의 지형을 설명하는 데도 잘 들어맞는다고 밝혔다. 남극은 오랫동안 빙하의 침식을 받은 지역이지만 흔히 빙하의 침식으로 생긴다고 알려진 U자형 계곡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이는 남극에서는 빙하가 천천히 이동하기 때문이다.

 

 

 

네이처 제공
네이처 제공

이번 주 ‘네이처’ 표지에는 복잡한 미로가 실렸다. 이 무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은 사각형 조각이 여럿 연결돼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조각은 다른 조각과 다르게 노란색으로 표시됐다.

 

네이처 표지에 나타난 작은 사각형 조각은 하나의 연구 결과를 의미한다. 각각의 연구 결과가 서로 연결 돼 복잡한 자연현상을 설명할 수 있음을 뜻한다. 하지만 일부 연구 결과 중에는 다시 재현이 안 되는 등 문제가 있는 것도 있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조각이 이를 암시한다.

 

실험 결과의 반복 재현과 실증은 연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연구의 주제가 방대하고 사용하는 실험 기술이 복잡하기 때문에 학술지의 편집자와 논문 심사위원들이 연구 결과가 실제로 재현될 것인지에 대해서까지는 장담하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네이처’는 제대로 된 연구 결과를 얻기 위해 데이터 해석의 오류와 편견을 최소화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우선 연구자가 가진 가설 외에 다른 가설에 대해서도 데이터를 검증하는 것이다. 또 실험 결과로 얻은 데이터를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논문에 들어가지 않은 다른 데이터가 있다면 언제 분석할 것인지 계획까지 알리는 방식을 제안했다. 연구 주제가 동일할 경우 라이벌 팀을 구성할 것과 실제 데이터를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분석하는 방식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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