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스트레스 피하는 4가지 방법

2015.09.25 18:00

기다리고 기다리던 추석 연휴. 추석 선물을 들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도 찾아뵙고, 가족들과 전과 잡채, 송편을 먹으며 한가로이 보낼 생각을 하니 마음이 설렙니다.

 

하지만 추석이라고 마냥 좋을 수만은 없죠. 꽉 막힌 도로, 며느리들의 명절후유증, 가족 친지들의 눈치없는 잔소리까지 스트레스가 한 가득입니다. 추석을 조금이라도 더 즐겁게 보내기 위해 도움을 줄 방법을 소개합니다. 

 

giph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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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꽉 막힌 고속도로 위 짜증 없애려면?

 

추석을 향해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고속도로 위. 그리운 고향을 밟는다는 즐거움보다 꽉막힌 도로를 보며 한숨부터 절로 나오는데요. 명절 때마다 고속도로에 수백만 대의 차량이 이동을 하므로 교통체증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간혹, 내가 달리는 차선만 유난히 막히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죠. 그럴 때 괜시리 이쪽 차선, 저쪽 차선을 기웃거려 봅니다. 하지만 옆 차로가 더 빠르게 느껴지는 것은 ‘착각’이라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낸 연구가 있습니다.

 

캐나다 앨버타대 모리스 플린 교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과 함께 교통체증을 수학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특별한 사고나 원인 없이 길이 막히는 ‘유령체증’ 현상을 분석한 것인데요.

 

연구팀은 이 교통체증모델이 어떤 물체가 폭발할 때 생기는 파동이 연속적으로 퍼지는 현상을 나타낸 식과 비슷해, 교통체증이 일단 시작되면 없애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막힐 때는 그저 기다리는 것이 모두를 위해 현명한 일인 셈입니다.

 

고속도로 위 차량 흐름이 느려지자, 1번 차는 덜 막히는 것 같은 오른쪽 차선으로 이동합니다. 이 차로를 달리던 2번 차는 1번 차를 보고 브레이크를 밟죠. 이때 지체되는 시간이 발생합니다. 3번 차도 지체 현상 탓에 2번 차보다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지체 현상이 뒤로 계속 전달되면서 도로가 정체되고, 4번 차는 앞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한 채 멈춰야 하는 일이 생기죠.  - 동아사이언스 제공
고속도로 위 차량 흐름이 느려지자, 1번 차는 덜 막히는 것 같은 오른쪽 차선으로 이동합니다. 이 차로를 달리던 2번 차는 1번 차를 보고 브레이크를 밟죠. 이때 지체되는 시간이 발생합니다. 3번 차도 지체 현상 탓에 2번 차보다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지체 현상이 뒤로 계속 전달되면서 도로가 정체되고, 4번 차는 앞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한 채 멈춰야 하는 일이 생기죠.  - 동아사이언스 제공

 

2. 적당한 부부싸움 필요하지만, ‘불임’으로 이어질라

 

명절 때 부부싸움을 더 많이 하며, 명절이 끝난 뒤 이혼하는 부부가 는다고 합니다. 시댁이나 처가와의 마찰, 경제적 문제, 귀향 및 귀성 일정이나 집안일 분담 등에 대한 갈등 때문이죠.

 

의견 차이를 인정하고 조정하는 과정은 건강한 부부생활에 필요합니다. 적당한 강도의 언쟁을 겪으며 자라는 게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요.

 

롤린스 대학과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공동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50쌍의 커플이 강한 의견 충돌에 부딪혔을 때의 생리적 스트레스 반응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유년시절 가족갈등을 겪은 이들이 갈등상황을 잘 극복하고 스트레스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다툼의 경험이 긴장을 완화시키고 충돌의 확대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 소통의 불안을 감소시키고 친밀한 관계를 가져갈 수 있는 경험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싸움의 강도가 심해질 경우, 부부간의 성(性) 문제까지도 악화시킬만큼 파괴력이 큽니다. 폭언이나 막말에 노출될 경우 코르티솔과 같은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기 때문인데요.

 

그렇게 되면 남성은 정자 수가 줄어들고 여성은 배란이 늦어지는 등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폭언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감각이 무뎌져 듣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공격적인 성향이 생겨날 수 있어 위험하죠.

 

giph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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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싱글에 잔소리 그만! 그들은 행복해~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사는 싱글족이 500만 가구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이들에게도 명절은 그리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있는데요. 부모님이나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의 ‘듣기 싫은 잔소리’ 때문이죠.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2013년 조사에 따르면 30대 미혼남녀 83.8%가 '명절이 두렵고 부담스러운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로 ‘언제 결혼하니’, ‘벌이는 괜찮니’, ‘살 좀 빼라’ 등의 듣기 싫은 말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의 우려와 달리, 싱글족들은 생각보다 외롭지 않게 살아간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유티카 게르지 심리학 교수는 개인 성향에 따라 혼자 살아도 타인과 함께 사는 것과 다름없이 삶에 만족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연구팀이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18~94세 참가자 4024명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타인과 의사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그 과정에 생기는 애착관계를 즐기는 사람들은 타인과 함께 살 때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죠.

 

이에 이해 의사 결정에서 타인과의 충돌이나 대립을 회피하려는 ‘목표회피 성향’인 사람들은 혼자 살 때와 타인과 함께 살 때의 만족도가 거의 유사했습니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혼자 살아도 충분히 행복함을 만끽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이지요. 즉 싱글로서 잘 사는 사람들에게 쓸데 없는 잔소리는 안해도 된다는 말입니다.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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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명절 우울증, 쇼핑이 도움될까? 

 

명절에 시댁에 가지 않기 위해 팔을 다친 것으로 보이게 하는 ‘가짜 깁스’가 인기입니다. 주부들에게는 차례상과 음식을 마련하고 설거지와 청소 등 집안일을 하느라 무릎과 허리가 남아나지 않기 때문이죠. 여기에 턱없이 오른 물가, 고충을 헤아려주지 못하는 남편과 아이들, ‘시월드’ 스트레스 등으로 정신적인 몸살을 앓기도 합니다.

 

명절이 지나면 각종 쇼핑몰에서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실제로  30대 이상 여성들을 상대로 한 업종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다고 합니다. 실제로 쇼핑은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입니다.

 

미국 마이애미대 경영대학원과 UCLA 공동 연구팀은 쇼핑이 자존감을 고양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두 종류의 ‘램프’를 선택한 구매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기능이 우수한 램프보다는 예술적으로 아름다운 램프를 구입한 사람들이 구매 후 자부심이 올라가고 다른 관점에 대해 좀 더 개방적으로 변합니다.

 

자기가 만족하는 쇼핑을 한다면 자신감이 넘치고 스스로의 문제점도 이해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쇼핑이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일시적인 처방이 아닌 중독으로 이어진다면 심각한 정신질환을 가져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참고 및 출처]
[옆 차로로 끼어들지 마세요. 당신때문에 막힌다구요!], 동아사이언스 2012년 09월 28일
[Conflict Intensity, Family History, and Physiological Stress Reactions to Conflict Within Romantic Relationships], 와일리 온라인 라이브러리
[쇼핑 중독 나쁜 것만은 아니다?], 동아사이언스 2012년 07월 09일
[싱글 족의 반론 ‘걱정마, 난 행복해’] 동아사이언스 2015년 0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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