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족의 반론 ‘걱정마, 난 행복해’

2015.08.25 07:00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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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1인 가구를 일컫는 ‘싱글족’이 500만 명을 넘어섰다. 혼자 사는 싱글족을 보면 ‘외롭지 않냐’며 걱정 어린 안부를 건네기 일쑤지만 뉴질랜드 연구진은 싱글족도 충분한 행복감을 만끽하며 살아간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유티카 게르지 오클랜드대 심리학과 연구원 팀은 성향에 따라서는 혼자 살아도 타인과 함께 사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만족도를 느낀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21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6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싱글족이 전체 인구의 26.5%에 달하는 506만 가구로 급증했고, 2035년엔 763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싱글족은 다인가족에 비해 심리적·신체적 건강이 좋지 않다는 기존 연구결과들이 있었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이번에 나온 것이다.

 

연구팀은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18~94세 참가자 402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나의 삶에 만족한다’ ‘나의 삶은 이상적이다’ 등의 질문에 1~7의 척도로 평가했다. 1년의 기간을 두고 두 번의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참가자들은 두 시기 모두 싱글이거나 가족 구성원의 변화가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 결과 의사 결정에서 타인과 생기는 충돌과 대립을 회피하려는 ‘목표회피 성향’인 사람들의 경우 혼자 살 때와 타인과 함께 살 때 삶의 만족도가 거의 유사했다.

 

반면 타인과 의사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그 과정에 생기는 애착관계를 즐기는 ‘목표접근 성향’인 사람들은 타인과 함께 살 때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대폭 증가했다.

 

게르지 교수는 “모든 성향에서 타인과 함께 사는 것이 더 만족도가 높지만, 목표를 회피하는 성향의 사람이라면 혼자 살아도 충분한 행복함을 만끽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 목표회피 성향의 사람은(왼쪽 그래프 실선) 혼자 살 때와 타인과 함께 살 때의 만족도 차이가 크지 않다. 반면 강한 목표접근 사람의 경우(오른쪽 그래프 실선) 타인과 함께 할 때 삶의 만족도가 월등히 높아진다.  -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 제공
강한 목표회피 성향의 사람은(왼쪽 그래프 실선) 혼자 살 때와 타인과 함께 살 때의 만족도 차이가 크지 않다. 반면 강한 목표접근 사람의 경우(오른쪽 그래프 실선) 타인과 함께 할 때 삶의 만족도가 월등히 높아진다.  -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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