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 위궤양 주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비밀 열쇠 찾았다

2015.08.16 18:00
이미지 확대하기헬리코박터 파일로리.  - Yutaka Tsutsumi(위키피디아) 제공 제공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 Yutaka Tsutsumi(위키피디아) 제공 제공

위염과 위궤양은 물론 위암까지 일으킬 수 있는 세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한국 성인의 경우 60~70%가 이 균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세균을 없애기 위해서는 여러 항생제를 섞어 썼지만 내성이 있는 세균에 감염된 경우도 있어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최근 영국 노팅엄대와 글로벌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 공동 연구팀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새 치료제를 설계할 힌트를 찾아 ‘사이언스 어드밴스드’ 14일자에 발표했다. 헬리코박터가 우리 몸으로 들어올 때 쓰는 비밀 열쇠를 새로 발견한 것이다.
 
연구팀은 X선 장비로 헬리코박터와 위 점막의 결합 구조를 분석한 결과 헬리코박터 막에 있는 ‘BabA’ 단백질이 위 점막 화학기와 여러 개의 약한 수소결합을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세균은 이 결합을 바탕으로 점막에 붙었다.

 

연구팀은 또 단백질이 만드는 수소결합 중 몇 개만 끊어져도 헬리코박터는 위 점막에 붙지 못한다는 사실도 추가로 알아냈다. 결국 이 수소결합을 무력화 시키면 헬리코박터가 아예 우리 몸속으로 들어올 수 없게 막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항생제 내성을 가진 헬리코박터 균 치료에 이번 연구성과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BabA 단백질은 헬리코박터 균에만 있는 특이 단백질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몸에 유익한 활동을 하는 균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헬리코박터 균만 골라 없앨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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