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도 ‘몸짱’ 될 수 있는 방법 찾아냈다

2015.07.29 18:00
이미지 확대하기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점차 쇠퇴해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 등허리가 굽는 등 근골격계 질환이 일어나기 쉽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근육 노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권기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과학연구소장(사진) 팀은 흔히 ‘노화성 근감소증’이라고 불리는 근육 노화에 관여하는 마이크로RNA(miRNA)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체 세포는 DNA에 담긴 유전 정보를 RNA라는 전달물질에 복제해 필요한 단백질을 만든다. 마이크로RNA는 RNA와 결합해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을 조절하는 물질이다. 세포의 분화와 성장, 사멸 활동을 관장한다.
 
연구진은 근육 노화에 관여하는 마이크로RNA가 있을 것으로 보고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젊은 생쥐와 늙은 생쥐의 근육에서 근육줄기세포를 분리해 마이크로RNA를 비교했다. 그 결과 늙은 생쥐의 근육줄기세포에서는 ‘miR-431’이라는 마이크로RNA가 훨씬 적게 발견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miR-431이 부족하면 ‘SMAD4’라는 단백질이 증가하는데, 이 단백질이 늘어나면 근육 분화 및 재생 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낸 것이다. 연구진은 생쥐 실험을 통해 근육이 손상된 생쥐에 miR-431를 주입하면 젊은 근육처럼 근육 재생이 빨라진다는 사실 역시 알아냈다.
 
권 연구원은 “근육줄기세포를 회춘시키는 조절 인자로 마이크로RNA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근육 감소 치료제 개발은 물론 다양한 노인성 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전자와 발달(Gene & Development)’ 29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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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의 노화에 마이크로RNA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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