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부족 당뇨병 치료 길 열렸다

2013.05.22 15:22

 

과도한 인슐린 양을 합성해 소포체가 과 활성화된 췌장의 세포 집합체. 인슐린 분비세포(빨간색 부분)들이 죽어 현저히 줄었음을 보여준다. - 울산대 제공
과도한 인슐린 양을 합성해 소포체가 과 활성화된 췌장의 세포 집합체. 인슐린 분비세포(빨간색 부분)들이 죽어 현저히 줄었음을 보여준다. - 울산대 제공

  현대인은 바쁜 일상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생활, 운동 부족 등으로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상황에 놓여있다. 노인층에서만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 당뇨가 20~30대는 물론 10대 젊은 층의 환자도 늘고 있다.  이처럼 인슐린이 부족해 생기기 쉬운 당뇨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백승훈 울산대 생명공학부 교수는 미국 샌포드-번햄 의학연구소와 공동으로 당뇨병이 생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사멸하는 과정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포생물학 분야 권위지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 5월호에 게재됐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양 조절 실패 때문에 생긴다. 췌장의 베타세포는 인슐린 단백질을 만드는데 이 베타세포가 사멸하면 인슐린이 부족해 당뇨병이 발병하는 것. 

 

   연구팀은 베타세포가 사멸하는 이유를 규명하기 위해 세포 내 단백질의 30% 이상을 만드는 소포체에 주목했다. 쥐 실험을 통해 소포체가 과도하게 많아지면 필요 이상의 인슐린이 만들어지고, 이 과정에서 소포체와 세포 내 에너지 생산 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 활성산소가 많아져 오히려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가 죽는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소포체의 과도한 활성화를 막는 약물을 개발하면 당뇨병 발병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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