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아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

2015.06.30 18:00

조동성 서울대 명예교수는 23일 열린 제8회 과총포럼에서 중국의 위상 변화를 들며 "중국의 언어, 역사, 문화를 공부하고 중국인을 만나는 등 중국에 가까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공
조동성 서울대 명예교수는 23일 열린 제8회 과총포럼에서 중국의 위상 변화를 들며 "중국의 언어, 역사, 문화를 공부하고 중국인을 만나는 등 중국에 가까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공

“각 기관들이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가 되는 시점을 예측해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는 시점이 계속 앞당겨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6월 23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제8회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국가발전포럼이 열렸다. 조동성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 자리에서 ‘중국 안에서 중국 내다보기-세 번의 실패와 세 번의 배움’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조 교수는 “2005년 블룸버그는 중국이 절대로 미국을 추월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2006년 BBC와 2009년 도이체방크는 2020년대에는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며 중국의 위상이 변하는 양상을 소개했다.

 

중국이 세계 1위로 올라설지도 모르는 현실에서 조 교수는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으로 중국 알기를 꼽았다. 중국의 언어와 역사, 문화를 배우고 중국인과 자주 만나며 기회가 되는대로 꾸준히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그동안 중국을 알기 위해 중국 대학에 새로 입학하고 중국 대학의 교수로 일하는 등 경험을 쌓아 왔다. 이 과정에서 중국인을 대하는 방법과 중국의 분위기 등 조 교수가 느낀 중국의 여러 면을 소개했다. 특히 조 교수는 중국인들의 특이한 인맥네트워크인 ‘꽌시(關係)’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는데, 이는 한국의 인맥과 비슷하지만 보다 넓고 사업적인 관계를 뜻한다.

 

제8회 과총포럼의 모습.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공
제8회 과총 국가발전포럼 현장.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공

강연이 끝나고 박성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회장은 “기초과학과 소프트웨어(SW) 등 과학기술 측면에서는 현재 중국이 미국을 따라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첨단과학은 아니지만 중국은 나름대로의 과학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부구욱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은 “중국의 경제력은 전체가 아닌 일부의 부에서 나왔고, ‘중국’ 하면 조잡하다는 평가도 있는데, 강연에서 중국의 부정적 측면은 부각시키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이에 대해 “조잡하다는 평가는 중국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데서 나온 오해”라며 “미국인이 감사를 전할 때 ‘thank you’라고 간단한 인사말을 건네는 반면 중국인은 고서를 들어 마음을 표현할 정도로 무게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8회를 마지막으로 1기 과학기술포럼은 끝을 맺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하반기 새로운 회원으로 구성된 제2기 포럼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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