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휴대전화 기지국 ‘스몰셀’ 국산화 성공

2015.06.22 18:00
ETRI 연구진이 LTE-A 휴대전화를 무선 AP 크기의 스몰셀 기지국 하드웨어(HW)를 통하여 접속되는 과정을 시험하고 있다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LTE-A 휴대전화를 무선 AP 크기의 스몰셀 기지국 하드웨어를 통해 접속되는 과정을 시험하고 있다.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무선인터넷기기(와이파이)처럼 집이나 사무실에 손쉽게 설치해 쓸 수 있는 초소형 휴대전화 기지국 장치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통신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데이터통신 속도 저하 현상 역시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을 걸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초소형 휴대전화 기지국 장치인 ‘스몰셀(Small Cell)’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ETRI 무선응용연구부 연구진은 4세대 휴대전화 통신기술인 ‘LTE-A’ 기반 기지국 제어프로그램과 이를 점검하기 위한 개발 플랫폼, 그리고 휴대전화 전파 형태를 조정하는 ‘빔포밍 고집적 다중안테나(Compact MIMO)’를 하나로 묶어 이 기술을 개발했다.
 
스몰셀은 초소형 기지국으로 휴대전화 통신망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휴대전화 기지국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데, 중계기의 전송속도에 한계가 있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거나 끊기는 현상이 생긴다. 또 전파가 잘 들어오지 않는 지하실 등에서도 통신이 두절되기도 한다.
 
이동통신사들은 중계기를 추가로 설치하거나 대안으로 스몰셀 기술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스몰셀 기술은 현재 글로벌 통신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국내 통신기업은 관련 소프트웨어를 100% 수입에 의존해 왔다. 
 
ETRI 연구진이 개발한 스몰셀은 무선 AP처럼 설치해 사용하며 1㎞까지 전파를 보내줘 수입 제품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 전파 수신 감도가 낮은 지역에서 인터넷을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며, 속도가 느려지는 지역에선 기지국의 부담도 덜 수 있다. ETRI는 올 연말까지 스몰셀 기지국 시험을 완료하고 관련기술을 상용화 할 계획이다.
 
ETRI는 이 기술의 국산화로 2017년부터 5년간 675억 원의 해외 지출 로열티를 절감할 수 있어 파급효과 역시 상당할 걸로 보고 있다.
 
정현규 통신인터넷연구소장은 “스몰셀 기술은 차세대 휴대인터넷 서비스인 5G에 꼭 필요한 기반 기술”이라며 “이번 기술 개발은 5G 이동통신 시장을 선점하고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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