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경 이렇게 바꿨을 뿐인데…

2015.06.10 18:00
연구팀이 개발한 개량 현미경의 모습. 현미경 집광판에 조리개를 추가했다.  - 한국연구재단 제공
연구팀이 개발한 개량 현미경 모식도. 현미경 집광기에 조리개를 추가했다. - 한국연구재단 제공

국내 연구진이 필름 구조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광학현미경을 개량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김준헌 광주과학기술원(GIST) 고등광기술연구소(APRI) 박사팀은 광학현미경 중 하나인 ‘암시야 현미경’으로 물체를 관찰할 때 명암이 극명히 달라보이도록 현미경의 집광기를 개량했다. 집광기는 현미경에서 빛을 모으는 장치다.

 

연구팀은 개량한 현미경으로 ‘마이크로스피어 필름’의 구조를 살펴본 결과 명암을 통해 필름의 구조를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마이크로스피어 필름은 수백nm(나노미터·10억 분의 1m) 크기의 균일한 콜로이드 입자 구조로 이뤄졌다. 이는 바이오센서 등 나노 패턴을 찍어 내는 ‘틀’로 활용되기 때문에 필름의 입자구조가 일정해야 ‘고품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고품질의 필름을 골라내기 위해서 현미경으로 입자 각각을 확인해왔다. 필름이 이중막이라면 입자를 관찰하는 시간과 노력이 두 배 더 드는 셈이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현미경을 이용하면 입자 하나하나를 관찰하지 않고 명암 패턴만으로 입자 방향을 구불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간단히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김 박사는 “별도의 광학 장치를 추가하지 않고 필름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라며 “나노 패턴 생산 관련 산업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잇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 5월 11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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