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변화는 잡지 한 권에서 시작됐어요”

2015.05.14 17:51

[편집자주]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책 속에 담긴 소중한 지식과 생각을 나누며 따뜻한 교육을 실천하는 선생님들을 3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책꽂이 앞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1학급 1과학동아’ 캠페인을 신청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화 인터뷰였지만 아이들을 보며 흐믓해 하는 선생님의 미소가 절로 떠올랐다. 전화기 건너편에 있는 선생님은 제주 대정초등학교 4학년 1반 담임을 맡고 있는 정혜은 교사. 정 교사는 우연한 기회에 신청한 ‘1학급 1과학동아’캠페인의 무료 기부에 선정됐다가 놀라운 변화가 학급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소식을 전해왔다. 
 
◇ 어린이과학동아에 꽂힌 초롱초롱 빛나는 눈

 

제주 대정초 정혜은 교사는 “‘어린이과학동아’덕분에 책을 열심히 읽는 아이들이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제주 대정초 정혜은 교사는 “‘어린이과학동아’덕분에 책을 열심히 읽는 아이들이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학기 초만 해도 10분 동안 집중해서 책을 읽는 친구들이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린이과학동아’가 우리 반 책꽂이에 꽂힌 순간, 반 아이들의 눈빛이 초롱초롱 빛나는 것을 보았답니다. 그 후 독서 시간에 책을 읽는 데 열중한 아이들이 많이 늘어났어요. ‘어린이과학동아’를 통해 책 읽는 바른 습관이 길러진 거죠.”


정 교사의 학급에서는 특별활동으로 아침에 10분씩 책을 읽는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아이들 중에는 10분조차 책에 집중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런데 2주마다 한번씩 찾아오는 어린이과학동아가 이런 친구들마저 책의 세계로 끌어온 것이다. 평소에 책을 많이 보는 친구들은 말할 필요조차 없었다. 정 교사는 “어린이과학동아가 책에 관심이 없던 친구들을 책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요즘 정 교사는 아이들이 잡지에 담긴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특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과학동아를 다 읽은 친구들이 잡지 내용을 토대로 퀴즈를 내서 교실 한편에 있는 퀴즈함에 넣는 것이다. 이렇게 모인 퀴즈 쪽지를 한 달에 한 번씩 꺼내서 반 아이들 모두가 함께 풀고 있다. 정 교사는 “함께 책을 읽고, 재미있는 퀴즈로 과학 지식까지 쌓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1석 2조’”라며 웃었다.

 

정 교사는 어린이과학동아를 다 읽은 아이들에게 잡지 내용을 토대로 퀴즈를 내서 퀴즈함에 넣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퀴즈 쪽지를 한 달에 한 번 꺼내서 함께 풀어본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정 교사는 어린이과학동아를 다 읽은 아이들에게 잡지 내용을 토대로 퀴즈를 내서 퀴즈함에 넣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퀴즈 쪽지를 한 달에 한 번 꺼내서 함께 풀어본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정 교사가 캠페인에 참여한 것은 우연한 계기였다. 평소 과학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찾기 위해 ‘어린이과학동아’를 자주 봤는데 지인에게 어린이과학동아를 비롯해 과학동아, 수학동아를 일정 기간 무료로 학급에 보내주는 ‘1학급 1과학동아’캠페인이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 것이다. 정 교사는 “아이들에게 좋은 어린이날 선물이 될 것 같아 신청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일이 생겨나고 있다”며 얼마 전 있었던 일을 전해 줬다.


“교실이 유난히 조용한 때가 있었어요. 자세히 살펴보니 아이들이 모두 책꽂이 앞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지요. 책을 펼쳐 놓고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얘기하고 있더라고요. 이제 반 아이들 모두가 과학 상식이 풍부해져서 수업 시간에도 다양한 질문을 할 때가 많아요. 어린이과학동아, 정말 고마와요.”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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